국민행동본부 피습 사건, 對北운동가 관련

국민행동본부,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나, 불법행동은 사법기관에 맡기겠다”
지난 23일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사무실을 피습(被襲)한 이들이 북한인권운동 단체 P모 대표와 C모 대표 등 4명의 對北운동가들인 것으로 드러나 씁슬함을 주고 있다.

이들은 당일 국민행동본부가 위치한 서울 역삼동 삼성제일빌딩 앞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국민행동본부 비난 기자회견을 벌인 뒤, 밤 7시 30분경 18층에 있는 국민행동본부 사무실 정면에 걸린 현판을 파괴하고 정문과 벽면에 발길질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에서 대북전단을 날린 일본 납북피해자 단체 `일본인 납북자 구출회'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회장이 극우인사라며, 그와 함께 대북전단을 날린 국민행동본부를 '친일파'라고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3회에 걸쳐 개최한 바 있다.

사건 당시 국민행동본부 사무실에 근무하는 인원은 없었으며, 같은 층 사무실의 여직원이 소란행위를 신고했다. 이에 강남 경찰서는 26일 오전 국민행동본부를 직접 방문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했다. 강남 경찰서 수사과장은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사건보도가 나간 후 대북운동가 P모 대표는 <독립신문> 기사에 댓글을 올려,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겁에 질려 떨던 그 '위대한' 사람들이 다 알면서 '피습' 당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이 자신의 행위임을 알렸다.

그는 또 “조동중에 광고 내면 불쌍하다고 후원금 막들어오냐? 그래, 탈북자들의 피타는 절규와 진실의 메시지 '대북전단'을 일장기로 짓밟고 더럽힌 자들이 하는 짓이 고작 이런 건가”라고 국민행동본부를 비난했다.

또 그와 함께 사건에 가담한 C모 대표는 “국민행동본부 건물 경비원에게 얘기를 하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안에 인기척이 있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아 국민행동본부 현판을 우산으로 뜯으려고 하였다”는 말로 자신인 행위를 인정했다.

그는 또 “니시오카 부분에 대한 좋은 충고를 받아들였으면 끝날 것을 납북피해자의 얘기를 무시하고 좌익으로 모는 국민행동본부 성명서에 대한 항의 차원이었다.”고 이날 행위에 대해 해명했다.

이와 관련 국민행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니시오카 회장이 극우라는 것은 경향신문의 날조 기사라는 게 다 드러났다. 왜 지금 그런 문제로 항의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또 P모 대표와 C모 대표는 그동안 니시오카 회장이 후원하는 행사와 토론회에도 참여했다는데 왜 국민행동본부만을 문제로 삼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피습 사건과 관련 해서는 “모든일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 다들 고생하는 분들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행동본부는 P모 대표와 C모 대표의 불법적 행동에 대해서는 일단 사법기관의 처리에 맡기기로 했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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