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甲濟, "李明博, 金泳三의 길을 갈지도"

"정치에서 이념을 버리면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꼴"
"2012년 대선, 보수 분열구도에 치러질 가능성 높다"

written by. 강치구

조갑제 대표, 이 대통령의 '불철저한 이념'으로 볼때 보수진영 한나라당 찍을 이유 상실

 2012년 대선은 보수진영의 분열 구도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2일 문화일보홀(서울 충정로)에서 열린 제 142회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에서 조갑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념관을 지적하면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 조갑제 대표는 이날 강좌에서 2012년 대선이 보수진영의 분열 구도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konas.net

 조갑제 대표는 우선, 이러한 이유로 여당인 한나라당 내에서 ‘친이계’, ‘친박계’로 나뉘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사실상 분당’상태이며 대선까지 남은 기간동안 남북문제 및 한국사회의 문제를 대처해나갈 이명박 대통령은 “이념이 불철저하다”고 말했다.

  즉, 보수진영의 대동단결의 구도를 만들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인데, 李대통령의 ‘불철저한 이념’을 볼 때 보수의 통합구도로 갈 것 인지 분열구도로 가게 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조 대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취임 연설시 ‘이념보다 민족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던 것과 재임중이던 1995년에 ‘역사바로세우기’로 제 5𕔀공화국의 정통성을 파괴했던 YS의 행동들을 언급하면서 “김영삼은 보수분열을 철저히 한” 인물로 비판했다.

 이러한 YS의 뒤를, 이명박(MB) 대통령이 쫓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며, 조 대표는 “YS와 MB는 이념에 대해 무지하거나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념이 무지한 것은 정치판에서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선장과 같다”며 ‘MB는 나침반이 망가졌고, YS는 나침반이 없었다’고 이들의 이념관을 비유했다.

 또한, 趙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으로 ‘박인주’를 임명한 것 등으로 좌익세력에 대해서는 굽신대고 침묵하고 있는 보수세력에 대해서는 열심히 외도하고 있다며, 보수진영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외도를 비유하면서 “보수세력이 한나라당을 찍을 이유를 상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를 1997년 대선 당시 YS와 이회창 대표와의 관계(보수 분열)로 나간다면 “보수 분열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며 그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박 전 대표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조갑제 대표는 ‘역사적 배신’이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좌에서 우로의 변절은 좋은 것으로 ‘전향’이라는 말을 쓰고 우에서 좌로는 ‘변절’이라는 말을 쓴다고 했다.

 조 대표는 좌에서 우로 ‘전향’한 대표적 인물이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며, 대중선동가에서 출발한 이승만 대통령도 ‘전향’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젊어서 좌경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나이를 들어 우경적으로 되었을 때 좋은 점이 많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등소평이 바로 이러한 ‘선순환’을 나타낸 인물이며, 역순환자로 최근 입북한 진보연대의 한상렬 고문을 꼽았다.

 특히, 조 대표는 “젊은 시절에는 공산∙사회주의적 성향을 가졌다 (나이들어서는) 보수주의로 향한다”는 클레망소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상렬 고문은) 나이 많아도 친북을 버리지 않아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 청중들로 가득찬 문화일보 홀 내부ⓒkonas.net

 한편, 여름 휴가기간이 집중된 8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조갑제 대표의 강좌는 어김없이 만원을 이뤘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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