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로 내정됐다. 언론에서는 "39년만의 40대 총리"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세대교체 의지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
김태호 총리 내정자는 경남지사 재직 중이던 2006년 8월, 불법파업을 벌이고 을지훈련에 반대하는 등 불법행위를 일삼는 전공노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전공노의 절차법적 불법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국가정체성 훼손행위를 문제삼았었다. 2007년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썼던 글이긴 하지만, 당시 필자가 인터넷상에 올렸던 글을 다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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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불법 파업에 단호하게 맞서 대통령 자리에 오른 캘빈 쿨리지처럼, 전공노에 맞선 김태호 경남지사의 대권 도전을 기대한다 
노조의 불법 파업에 맞선 캘빈 쿨리지
 1918년 미국노동총연맹(AFL)이 총파업을 일으켰다. 특히 매사추세추주(州) 보스턴에서는 경찰관들까지 파업에 가세하는 바람에 치안이 엉망이 됐다. 거리에서는 폭력이 난무하고,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당시 매사추세츠주 지사는 캘빈 쿨리지였다. 그는 파업으로 인한 혼란이 심해지자 주(州)방위군을 투입해 파업을 진압했다. 이때 그는 이렇게 일갈했다.
 
“공공의 안전에 반하는 파업을 할 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어느 곳에도, 어느 때에도 있을 수 없다! (There is no right to strike against the public safety by anybody, anywhere, anytime!).”
 
파업으로 인한 혼란에 지긋지긋해 하던 국민들은 쿨리지의 단호한 이 말에 박수를 보냈다. 이를 계기로 쿨리지는 일약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이듬해 쿨리지는 무난히 주지사에 재선됐고, 1920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워렌 G.하딩 대통령이 취임한지 2년 반만에 급사하자 쿨리지는 대통령직을 승계했고, 1924년 재선됐다. 아쉽게도 그는 하딩 대통령 시절의 권력형 부정부패를 척결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업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전공노에 맞선 김태호 지사
 
  김태호 경상남도 지사가 불법단체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30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경남도공무원연수원 내에 있는 전공노 경남지부 사무실을 폐쇄했다. 전공노 경남지부 전임자 세 명에 대해서는 업무복귀명령도 내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김 지사가 전공노 문제에 대해 국가정체성(正體性)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태호 지사는 8월21일 경남 실·국장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공격하는 성격을 띤 세력들이 곳곳에서 큰소리 치고 있는 것 같다”며 "유사시를 대비한 을지훈련에 대해 불법단체인 전공노가 자주적인 민족교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전공노가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대한민국의 보루로서 희생하고 있는데 전공노 등은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흔들며 큰 소리를 치고 있다”며 "이같은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한국에 미래가 없다”고 역설했다.
  행정자치부가 법외단체인 전공노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천명했고, 경기도-울산시 등에서도 전공노 사무실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전공노의 문제점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체성 훼손’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한 이는 김지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가슴이 다 시원하다. 전공노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홈페이지에 가득한 용공이적성 자료들을 보면서 ‘이들이 대한민국 공무원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무원인가?’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했었는데, 속이 뻥 뚫리는 것만 같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공직자 가운데 그 누가 불법적인 노동운동과 주사파들의 반역적 행태에 대해 이렇게 단호하게 얘기한 적이 있었던가? 마치 ‘한국의 캘빈 쿨리지’를 보는 것 같다.
 
  김태호 대망론
  나는 김태호 지사를 보면서 한나라당에 새로운 차세대 기대주가 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노조의 불법파업에 단호히 맞서 일약 전국적 정치인으로 도약하고, 결국 대통령 자리에까지 오른 미국의 캘빈 쿨리지처럼, 김지사도 언젠가는 대권 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
 
  아니, 차세대라고 할 것도 없다. 김지사가 내년 대권 경쟁에 나서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가? 한나라당 후보는 박근혜, 이명박만 되라는 법이 있나? 해양수산부 장관을 잠깐 했던 노무현에 비한다면, 도백(道伯)으로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종합행정을 처리해 본 김지사는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되고도 남는다.
 
  2002년 대선에서도 무명 후보에 불과하던 노무현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던 이인제씨를 광주 경선에서 물리치면서 대선의 향방, 더 나아가 나라의 운명이 바뀌지 않았던가? 
 
  만일 내년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에서 박근혜-이명박 두 거물 대권주자에 맞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함께 김태호 경남지사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선전(善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한나라당 경선은 국민적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이명박 두 주자도 젊고 신선한 새로운 주자가 등장하면 한층 긴장하고 분발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태호 지사가 박근혜-이명박 등 거물 주자들에 맞서 깨끗한 경선을 벌이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2012년에는 그에게 확실한 기회가 올 것이다.
 
  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잊어버리고 친북용공세력의 전위대로 나선 전공노에게 단호하게 맞서는 김태호 지사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의 건승을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