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는 ‘장군님 戰士’ 양성소!

前조총련계 조선학교 교사의 폭로“재학생中 엘리트를 공작원으로 양성…일본인 납치에 직접 가담도"
“조선학교는 김정일 부자(父子)의 충실한 전사를 양성하는 장소다”

조총련계 조선학교의 끔찍한 실체가 다른 사람도 아닌 전직 조선학교 교사에 의해 고발되었다.

7일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은 “정부가 이번 달 안으로 고교무상화 적용 여부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조선학교 관련 논의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전직 조선학교 교사가 무상화 적용을 반대하는 수기를 탈북자 관련 단체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40년간 조선학교에 재직한 김영철(가명. 男. 70대)씨는 최근 ‘북한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회(會)’ 기관지에 실린 자신의 수기에서 “무상화 적용 제외방침은 자국민이 납치되고 주권을 위협당하는 일본이 주권을 행사하는 것으로서 민족 차별이 아니다”고 단언하며 조선학교의 실태를 폭로했다.

수기에 의하면 김 씨가 처음 교단에 선 시기는 1960년대. 당시는 지금처럼 사상교육이 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로부터 머지않아 이순신 장군 초상화가 내려지는가 하면 김일성 일가(一家)에 대한 역사교육이 실시되는 등 학교는 ‘김일성 절대화(化)’의 장소로 변해갔다.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에서부터 시작해 소위 ‘김일성 혁명역사’ 암기가 학생들에게 강요되었으며 학생들은 매일 아침 김일성 초상화를 닦아야만 했다.

조총련은 또 재학생 중 엘리트들로만 따로 ‘열성반’을 구성해 직접 파견한 지도원을 통해 교육했으며 열성반 학생들을 조선대학교에 진학시킨 후 공작원으로 양성했다. 김 씨는 “적지 않은 사람이 공작원이 되었다”며 “일본인 납치에 직접 가담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총련은 적진에서 싸우는 부대이므로 수박처럼 내용만 붉으면(김일성주의자가 되면) 된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한국 국적을 취득했든, 한국말을 못하든, 자본주의에 깊은 발을 들였든 간에 사상적으로 김일성 부자만 추종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청소년 인권유린에 해당될 수 있는 조총련의 이러한 사상교육은 오히려 조직원들의 탈선을 불러왔다. 김 씨에 따르면 조총련은 교내 자살자가 발생하는 만큼 사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방침을 강화했으나 오히려 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했으며 조총련 현직 간부나 교사가 자녀를 일본학교로 전학시키거나 한국으로 국적을 바꾸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렇듯 조선학교가 붕괴하는 가운데 고교무상화 문제가 새로운 현안으로 대두되자 조총련은 원래 기밀사항이었던 한국 국적 학생의 수를 공개하는 등 근래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에 따르면 조총련은 전체 학생의 절반이 한국 국적자인 사실을 공개함으로서 ‘북한 학교가 아닌 중립적인 민족학교’라는 명분을 만들어 무상화 적용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반세기째 조총련 내부에서 발생해온 동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씨는 “‘게르만민족과 나치스의 관계처럼 조선민족이 나쁜 것이 아니라 북한이라는 불법국가가 문제’라는 일본 정치인의 발언에 동조하는 조총련 말단간부도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문은 무상화 적용과 관련해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되는 등 조총련이 활동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7일 조총련 관계자를 인용해 “조선학교 교장이 조총련 중앙의 교육부문 고위간부로 취임하거나 지방조직 간부가 교장을 겸임하는 식의 인사가 지난 6~7월 단행되었다”며 “김정일이 직접 교장 인사를 결재하는 등 평양과 조총련, 조선학교가 삼위일체가 되어 무상화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오사카(大阪) 조선학교 교장이 조총련 중앙본부 교육국장으로 취임했으며 후쿠오카(福岡) 소재 조총련 조직의 교육부문 고위간부가 학교장을 겸직하게 되었다. 신문에 따르면 조총련이 내부문서에서 조선학교를 ‘조직의 생명선’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교장은 가장 중요한 직책으로 여겨져 조총련 내 최고위간부인 중앙위원만이 내정될 수 있으며 중앙위원 임명은 김정일이 직접 결재한다.

신문은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조선학교 무상화 적용과 관련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조총련과 조선학교의 일체성을 증명하는 인사가 단행되었다”고 지적한 뒤 “조선학교의 교장은 노동당과 직결된 정치활동가”라며 “조선학교는 곧 조총련”이라고 강조했다.

오주한 기자 ohjuh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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