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기쁨조, 권력층은 내연녀"

기쁨조 출신 탈북자의 증언 日주간지 <주간현대>서 보도. "북한은 性문란사회"
일본의 주간지 <주간현대>는 10일 발매된 최근호의 ‘김정일의 밤’ 제하 보도에서 북한 기쁨조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선희(23·가명)씨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기쁨조의 양성과정과 역할을 상세하게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김일성과 친척관계인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5세 때부터 춤과 노래에 재능을 보여 예술 인재들이 모이는 옥류중학교에 진학, 15세 때 월반으로 엘리트코스인 평양 예술대에 입학해 배우의 꿈을 키웠다.

청초한 외모에 날씬한 몸매로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했던 김 씨는 18세가 되던 시절 ‘중앙당조직지도부 5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5과 부대는 요리사 양성과 10여 곳에 이르는 별장 관리, 기쁨조 양성 등을 담당하고 있었다.

기쁨조는 성적인 유희를 담당하는 만족조,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행복조, 춤과 노래에 정통한 가무조 등 세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장기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전공이 전해진다고 한다. 북한 각지에서 스카우트된 14∼25세의 여성들에 대한 기쁨조 테스트는 매년 3∼4차례씩 열리고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먼저 면접으로 사상과 인성을 테스트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성과의 교제 유무로서 한 번이라도 이성교제의 경험이 있으면 무조건 탈락된다. 신체검사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되는데 머리에서 발끝까지 정밀 검사를 받으며 특히 장기와 비뇨기 검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처녀성 검사’는 공개적으로 이루어진다.

최종 관문을 통과한 14∼15명은 집으로 돌아가 1주일 정도 부모와 함께 지낸 뒤 곧바로 평양 근교의 고층빌딩에 위치한 합숙소에 들어간다. 2인 1조로 한 방을 쓰면서 생활하고 화장품과 액세서리 등은 합숙소의 매장에서 얼마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비용은 나중에 당 간부들이 일괄적으로 계산한다.

약 20개월간의 합숙 훈련 기간 중에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을 받으며 선배들로부터 성 테크닉 기술도 전수받는다. 심지어 서양에서 제작된 성인물을 직접 시청하기도 한다. 연수기간이 지나면 당 간부의 호출로 본격적인 외출이 시작된다.

당시 김 씨는 같은 방을 쓰고 있는 4년 위의 선배가 1주일에 많게는 두세 번씩 만족조로 불려나가 성적학대를 당하는 것을 보고 큰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이후 김 씨는 97년 부모의 탈북으로 기쁨조에서 쫓겨나지만 김일성과 친척관계인 탓에 극형을 면하고 사람과 가축의 분뇨를 처리하는 곳에서 일하다 과로로 입원한 뒤 간호사로 위장해 탈출에 성공했다.

현재 서울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내고 있다는 김 씨는 인터뷰 말미에서 “북한에서의 악몽을 생각하면 결혼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도 많은 친구들이 성의 노예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 내에서 어느 정도 권력 있는 간부들과 능력 있는 일반 부유층들도 기쁨조를 두고 있는 김정일을 따라 배우듯 나이 어린 내연녀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근래에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최철남(가명. 47)씨는 “평양의 모든 여자들은 간부들의 것”이라며 “1980년대 초, 평양의 보안원들은 바람을 피우다가 체포된 간부들이나 일반인들을 농촌지역으로 추방했지만 이 통보를 전해들은 김정일이 ‘보안원들은 자신들의 할 일이나 해라’는 방침을 내리면서 많은 간부들이 합법적으로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보안원들의 단속이 약화되면서 80년대 중반, 체육위원회 간부들 20명이 율동체조를 하는 어린 여성 20명과 함께 파티를 즐기며 놀다가 그 자리에서 집단섹스를 하는 사건까지 터졌다”며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40명 모두가 추방되었다”고 전했다.

최 씨는 “지금 북한 어느 지역을 가보아도 어느 정도 권력 있는 간부들과 능력 있는 일반인들이 어린 내연녀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며 “내가 알고 있는 작은 공장의 지배인도 65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초반의 여인을 내연녀로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씨는 또 “최근 북한의 여성이나 남성들이 성에 대해 문란하기 때문에 성추행과 같은 사건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성근 기자 nihao55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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