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東北 지방 여행에서 새삼 일본인의 목욕문화와 한국을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온천탕에 들어가면 우선 시설이 간단한 데 놀랍니다. 샤워기가 앉은 키와 같은 높이에 붙어 있어 서서 할 수 없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몸에 먼저 비누칠을 한 다음 옆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물을 튀기지 않도록 조심조심 샤워기 물을 머리에 뿌립니다.
욕탕실로 들어올 때는 호텔방에서 가져온 얇은 수건 하나만 휴대할 수 있습니다. 이 수건이 특이합니다. 때를 미는 데도 쓰고 몸을 닦는 데도 씁니다. 아주 얇은 데도 흡수성이 좋고 빨리 마릅니다. 저는 이것 하나로써 다 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공중 목욕탕에 들어가보면 한 사람이 평균 3장 이상의 수건을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목욕탕에서는 물을 옆자리로 튀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일본인식으로 목욕을 하니 물도 줄여쓰고 조용하며, 또 수건도 덜 쓰니 얼마나 좋습니까. 문제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훈련받은 일본인과 목욕문화에 대해서 아무런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한국인의 차이입니다. 저는, 돌아올 때 하나에 200엔 하는 일본 목욕탕 수건을 몇장 선물로 사와서 나눠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목욕을 즐길 것인가,우리나라의 타월 만드는 분들도 좋은 수건을 만들어 건전한 목욕문화 만들기에 동참합시다.
감탄! 일본의 목욕 문화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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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25, 2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