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그림자도 없다"

김정은 訪中說을 처음부터 부정하였던 고위 탈북자, '9월 黨대표자회에서 김정은 이름도 나오지 않을 것'
김정일의 訪中 때 아들 김정은이 同行(동행)하였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처음부터 부정해온 한 고위급 탈북자는 중국이 김정일에게 김정은 후계체제를 용인하였다는 오늘자 신문 보도를 비웃었다. 그는 9월 초로 예정된 북한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그는 김정일이 訪中한 것은 중국의 압박에 대한 투항의 성격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지난 5월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중국측은 조건 없이 6자 회담에 돌아오라는 주문을 하였고, 김정일은 화가 나서 가버렸습니다. 그 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끊었습니다. 다급해진 김정일이 달려가 무조건 6자 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중국은 이의 보상으로 경제원조를 약속하였을 겁니다. 김정은은 거론도 되지 않았을 겁니다. 중국 공산당은 북한의 內政(내정)에 간섭하거나 權力(권력)세습을 용인할 수가 없습니다. 만주에 가서 김일성의 유적을 찾아다닌 것은 김일성의 권위를 빌어 자신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對內用 쇼에 지나지 않습니다. 김정은과는 관계 없는 일입니다."

그는 북한노동당 대표자회는 김정일의 獨斷(독단)통치에 의하여 망가진 黨의 조직을 재건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黨의 최고 지도기구인 정치국의 위원들을 새로 뽑을 것이라고 한다. 김정일이 약해지는 가운데 '黨의 영도'라는 모습을 보이려 할 것이다. 그는 김정은이 黨의 요직을 맡아 前面(전면)에 나설 階梯(계제)가 되지 못한다고 했다.

"김정은을 봤다는 사람도, 김정은을 아는 사람도 없는데 갑자기 '내가 수령의 후계자이다'고 나타날 수가 있겠는가. 김정은은 그림자도 없는 존재이다. 그런 김정일을 한국에서 띄우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김정은이 중앙위원에 선출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黨대표자회에 참가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김정일이, 카터 前 미국 대통령이 억류 미국인을 데려가려고 평양에 왔는데도 만나주지 않은 것은 일종의 미신 때문이라고 했다. 김정일은, 1979년 6월 카터를 만난 朴正熙 대통령이 넉 달 뒤에, 1994년 카터를 만난 김일성은 한 달 뒤에 죽은 것을 불길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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