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긴급 쌀 지원 요청에 대해서 통일부 장관은 쌀 1만톤(100억 원어치)은 가능하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서 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은 "그런 쌀이라면 통일부장관 집에 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과거 무분별하게 쌀을 10만 톤씩 주었던 것만 생각하고 쌀 1만톤이 가당찮다는 애기다. 물론 10만 톤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1만 톤의 쌀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당장 수재를 당한 북한 신의주나 황해도 수재민들에게 주는 쌀로서는 많은 양이라고 생각한다.
서민과 달동네 독거노인들 장애자들을 생각하면 1만 톤을 주는 것도 대단히 미안한 생각도 들지 않는가. 과거처럼 무분별하게 10만 톤 내지 20만 톤의 많은 양을 보내게 되면 그 쌀의 분배가 수재민을 벗어나서 엉뚱한 곳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우선 1만 톤을 보내주고 북한 당국이 어떤 인사치레를 우리에게 보여주는지 지켜 보아야 한다.
이번의 쌀 지원은 어디까지나 수재민을 도와달라는 그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니 그 범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본다. 쌀을 많이 보내주고도 좋은 말을 듣지 못하고 천한함 폭침까지 있었던 마당에 우리가 수십만 톤의 쌀을 보내주어야 할 까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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