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부에 反정부 거점 만들겠다”

탈북 군인들 ‘北民戰’ 창립. “애국적, 軍人들과 손잡고 우리 고향 해방시키겠다”


북한정권수립기념일인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동 서울 지하철 5호선 신길역 3번 출구 앞 한국진보연대 앞에서 ‘북한인민해방전선(이하 北民戰)’ 창립식이 개최됐다. 이 날 창립식은 북민전 회원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행사를 한국진보연대 앞에서 한 이유는 남한의 從北(종북)세력들에게 경고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한국진보연대는 대법원이 적시한 이적단체로 이 단체의 顧問(고문)인 한상렬은 지난 6월 12일 북한에 密入北(밀입북)을 했다가 지난 달 22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請求(청구)됐다.



행사는 1부와 2부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1부는 ‘북민전 창립선포식’, 2부는 ‘종북행위 규탄집회’로 이뤄졌다.

‘북민전’은 탈북 군인을 主軸(주축)으로 결성된 단체로 金聖珉(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를 대표로 선출했다. 북민전은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기존의 많은 탈북단체들과는 달리 북한 인민군과의 連繫(연계)를 통해 북한정권을 무너뜨리는 ‘직접적 활동’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이 날 행사에선 북민전과 연계돼 있는 북한 인민군 장교의 편지내용도 공개했다.


작곡가 정추 선생, 박갑동 의장, 서정갑 본부장 (왼쪽부터)

창립식에는 朴甲東(박갑동) 구국전선 공동의장, 金一柱(김일주) 북한이탈주민후원재단 회장이 참석했으며 趙甲濟(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徐貞甲(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黃長燁(황장엽) 前 북한 노동당 비서(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는 이 단체의 고문으로 위촉되었다.

黃 前 비서는 축사 代讀(대독)을 통해 “金正日 세습독재집단은 북한 인민 300만명을 굶어 죽인 민족반역집단이자 우리 민족을 모독하는 흉악한 국제 범죄집단”이라고 규정했다. 黃 前 비서는 “김정일은 가장 무자비한 방법으로 북한 인민을 굶겨 죽이고 노예화했다”면서 “김정일 악당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단결된 조직을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黃 前 비서는 “나는 老軀(노구)이지만 애국적 인사들이 이루는 빛나는 승리에 내 모든 걸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북민전 대표


김성민 대표는 출범선언문에서 “김정일 공화국을 위해 인간 兵器(병기)가 되어 ‘죽어도 장군님을 위해 죽고, 살아도 장군님을 위해 사는’법을 배웠던 우리들이지만 이제는 다 죽어가는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북한해방의 堡壘(보루)로서 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과 같은 김정일의 앞잡이를 걷어내고 ‘우리민족끼리’라는 허울 좋은 간판 아래 노동당 對南(대남)전략을 퍼뜨리는 親김정일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표는 “북한의 애국적 인민들, 애국적 군인들과 손 잡고 우리의 고향을 김정일 독재자로부터 解放(해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식 1부 행사에서 前 북한군 교관이자 現 북한인민해방전선 남포 지대장 김광덕(가명)의 육성편지 대독이 있었다. 金지대장은 “나는 이 세상에 血肉(혈육) 한 점 남은 게 없는 사람”이라며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김정일)너한테 마지막까지 밟혀 죽겠냐”고 말했다. 金지대장은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에게도 “지금 정말로 행복합니까? 정말 행복하다면 남조선으로 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한 뒤 “여러분들이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서 주길 바라며 우리도 여기(북한)서 죽기를 각오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어 ‘김정일에 대한 북민전 재판판결문’을 낭독했고 김정일을 판결문에 따라 銃殺(총살)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창립식이 끝난 후 金 대표와 관계자 네 명은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을 방문, ‘독재자 김정일 타도, 김정일 정권 타도, 북한인민 해방, 친북‧좌익행위 척결’의 주제로 공모된 ‘反김정일 구호’ 100개를 전달했다. 전달식이 끝난 뒤 金대표는 “오늘은 우리가 진보연대에 선전포고를 하는 날이었다”며 “앞으로 또 한 번 김정일을 讚揚(찬양)한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지 말자”고 외치며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反김정일 구호문'을 전달하는 金대표

金대표는 "북민전은 앞으로 남쪽의 탈북 군인들을 조직화해 나갈 것이며 북한에도 反정부 네트워크 據點(거점)을 만들 것”이라며 “남한 내에서 활개를 치는 종북세력을 응징하고 북한군을 체제전복의 ‘主體(주체)’로 변화시키는 등 실천의 차원에서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1. 창립선언문



2. 황장엽 전 비서 축사(1)


3. 황장엽 전 비서 축사(2)


4. 서정갑 본부장 격려사



5. 조갑제 대표 격려사(대독)


6. 인민군 편지 낭독


7. 진보연대에 反김정일 구호문 전달



趙成豪(조갑제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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