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名答(명답)

"미국의 敵은 이슬람이 아니라 테러집단이다."
어제 CNN으로 중계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시청하면서 감탄한 대목이 있었다. 미국 이슬람 교도들이 9.11 테러 현장 바로 옆에 모스크를 짓겠다고 하니 한 교회 목사가 코란을 태우는 행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와 관련한 기자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요지로 답변하였다.

"내가 부시 대통령에 대하여 가장 존경하는 점은 그가 9.11 사건 이후, 우리가 이슬람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 게 아니라 이슬람을 악용하여 이런 못된 짓을 저지른 테러리스트와 살인자들을 상대로 전쟁을 한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다는 점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종교나 人種문제에 의하여 분열되어선 안된다는 신념을 적극 지지해온 데 대하여 나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가 미국인이다. 우리의 敵은 알 카에다와 그 동맹자들이다. 그들은 이 지구상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이슬람 신도들을 죽였다. 우리는 우리끼리 서로 싸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란을 불태우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우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위험해진다."

코란을 태워서 이슬람 세계 전체를 敵으로 돌리면 미국이 이슬람의 적이 된다는 경고였다. 이슬람 세계와 테러리스트를 분리하여 테러집단만 공격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前任者를 추켜주었다. 그야말로 슬기로운 답변이란 생각이 들었다.

잘 정리된 대통령의 말은 교육적이고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말을 잘 하려면 人文的 교양이 있어야 한다. 文學, 역사, 철학,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이라야 말을 잘 한다. 대통령이 敎養이 없으면 나라가 소란스러워진다. 국민들의 머리가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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