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최악의 참상(慘狀)은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탈북여성에 대한 ‘영아살해’와 ‘강제낙태’이다. 이는 북한당국이 구류장 등에 수감된 임신한 여성의 아이를 강제로 죽이는 만행을 가리킨다. 놀랍게도 민족의 절반이 당하는 이 끔찍한 장면들 앞에서 남한의 종교단체마저 “저들을 죽이지 말라”는 목소린 내질 않는다. 오직 북한정권을 돕자는 소위 인도적(人道的) 지원만 말한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 ‘2010 탈북자처벌 실태조사’에 실린 탈북자 증언이다.
《OO구류장에서 보위원이 배 나온 여자를 불러냈어요. 제 옆에서 배를 차기 시작하는데, 가슴이 답답해지고 정말 저도 같이 소리를 지르고 싶었어요. 결국 그 여자는 거품 물고 쓰러졌고 일어나지 못하자 밤 10시경 군의가 와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요. 그 이후로 여자를 보지 못했어요(탈북자 신 모씨 증언)》
《중국에서 임신해 잡혀온 여자들도 있었는데 벽에 그 4명을 세워놓고 안전원들이 배를 마구 발로 찼습니다. 한 번에 애가 떨어지면 그나마 낫지요. 2명은 낙태되었는데 나머지 2명은 그러지 못해 병원에 데려갔습니다...그렇게 강제 낙태시키고도 그 다음날 바로 노동을 시킵니다.(탈북자 이 모씨 증언)》
<“시커먼 때 묻은 러닝으로 아이를 싸 고무대아에 담고...”>
2010년 7월 경찰청이 펴 낸 ‘살맛나는 대한민국입니다’에 등장하는 탈북자 이영옥의 증언이다.
《하루 밤중으로 불려나간 그 언니가 서너 시간 만에 들어왔는데 자꾸 울기만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 인민병원으로 가서 중절 주사를 배에다 맞고 왔다는 것이다.
(···)24시간 후에 그 아기는 죽어서 나왔다. 죽은 아기를 보는 것 같아 그 언니는 울며 흐느낀다.
(···)그 아기가 죽기까지 얼만 엄마마음이 아팠을까. 그 언니는 죽은 아이를 보며 한 없이한 없이 슬프게 울었고 함께 있던 그 감방 안의 여인네들이 다 울었다. 벌레보다 모한 우리 여성들의 운명,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바퀴벌레보다 더 못하게 취급하는 우리 북한여성들, 그 마음 아픈 상처, 흔적들이 말없이 흘러내리는 그 눈물에 여려 있다.
(···)알몸의 아기를 내보낼 수 없었던 그 언니는 시커멓게 때가 묻어있는 런닝을 벗어서 아기를 싸주었다. 그리고 고무대야에 담으려는 순간 급기야 참았던 설움과 분노를 쏟으며 아우성치며 울었다.
(···)하루 밤만 지나고 날이 밝아오면 그때서야 마룻바닥 짬새기로 숨어들어가는 빈대들은 그 언니의 자궁과 출산 후에 묻은 핏 자리를 마구 물어뜯어놓는다. 그러면 밤알만한 시뻘건 피부가 딱딱하니 부어올라 한없이 긁는다.
(···)우리가 당한 사실 하나하나가 북한의 여성들과 지금도 감금되어 이유 없이 죄 없이 죽어가는 그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부어야 하 때라고 생각한다. 배고픔의 단 한 가지 이유로 강을 건넜다는 죄로 고문하고 때리며 여성들과 아동들의 권리를 되찾아 주어야 한다.》
남한의 수많은 ‘거룩한(?)’ 평화주의자들은 “평화” “평화” “평화”를 외치며 끝없이 김정일 눈치를 살핀다. 북한의 끔찍한 인권을 말하는 것 역시 평화를 깨는 사악한 짓인 양 “극우(極右)”로 몰아 부친다. 평화의 미약(媚藥)에 취한 남한의 위선자(僞善者)들은 자신의 이기적 평화를 위해 “바퀴벌레의 삶보다 더 못한 북한여성들”의 평화를 짓밟고 있다. 오늘도 서울의 호텔 세미장을 가득 메운 평화의 장송곡(葬送曲) 아래서 죄 없는 아이들 시체만 때 묻은 러닝에 쌓여 버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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