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말이라고 하나?

김정일이 천안함 폭침 사과하면 통일부, 국방부 장관 자르겠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3일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사과 등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기 전까지 통일부와 국방부 장관 교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중앙일보에 말했다고 한다.>(조선닷컴)

이 말이 사실이라면 통일부와 국방부 장관은 6.25 전쟁 때 소대장처럼 소모품이란 이야기가 된다. 경찰청장이 학살범에게 '사과하면 刑事를 바꾸겠다'고 구걸하는 꼴이다. 천안함 爆沈犯이 사과하는 것과 통일부 국방부 장관을 바꾸는 것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數學도 배우지 않은 사람인가?

통일부, 국방부 장관이 이 말을 들으면 일을 하고 싶겠는가? 그 부하들이 이 말을 들으면 충성을 하겠는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人事權을 북한정권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에 연계시키는 것은 主權의 양도이다. 李明博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을 포함한 歷代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말을 못하는 사람이다. 이념을 버렸기 때문이다. 이념적 가치관이 뒷받침되지 않는 말은 일관성이 없다. 李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걸 말이라고 하나?"라는 반응이 많이 나오는 이유이다.

중앙일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청와대는 즉각 반박해야 한다. 반박되지 않은 거짓말은 진실로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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