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드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對北지원 방침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어떻게 하면 쌀 한 톨이라도 덜 보낼 수 있을까 고심하던 중 천안함 전사자 故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의 입을 통해서 대북지원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한시바삐 환기시켜야 되겠다는 절박한 생각이 들어 지역신문사에 전화로 거주지를 문의한 다음 9월14일 오후 5시20분 발 부여행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7시25분 경 부여터미널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짙게 깔렸다. 택시를 집어 타고 젊은 기사에게 은산면 천안함 전사자 어머니 집으로 가자고 하니 외지에서 온지 석 달밖에 안돼 모른다며 고참 기사에게 전화로 가는 길을 물어 물어 금공리 마을회관 옆 윤청자 여사 집 앞에 데려다 주었다.
전등이 켜진 단층 콘크리트 슬라브집 현관을 밀치고 "계십니까?" 외치니 천안함 전사자 영결식장에서의 민노당 의원 강기갑 질타 동영상으로 낯이 익은 윤 여사가 부엌일 하던 차림으로 나와 의아한 눈으로 낯선 불청객을 쳐다 보았다. 간단히 용건을 말했더니 일단 들어오라며 거실 겸 안방으로 안내했다.
방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윤청자 여사와 런닝셔츠에 파자마 차림으로 침대에 걸터 앉은 남편에게 참깨방송에서 왔다며 신분을 자세히 밝히니 잘 모른다면서 하루 전 조선일보에 실린 국민행동본부 의견광고 "목숨 주고, 쌀 주고, 나라까지 퍼줄 건가" 카피를 내놓기에 후원단체 명단에 포함된 참깨방송을 가리켰더니 새삼 반가워했다.
남편이 전날 읍내에서 사온 조선일보 광고를 보고 감동, 이를 복사해서 청와대와 통일부장관-국방부장관 등 정부要路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 당직자 및 천안함 폭침 이후 대북지원을 줄기차게 촉구해 온 민주당-민노당 관계자들에게 우송하면서 '대북지원 재고'를 호소하는 편지를 첨부하게 됐다며 윤 여사는 입을 열었다.
사실, 천안함 폭침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이런 일을 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보통 사람들과 마친가지로 아이들이 잘 되고 집안이 평안하기를 바라고 살았는데 임신 8개월 때 동네 앞 개울에서 자갈채취 후 방치한 웅덩이에 동네 아이 둘과 함께 빠진 큰 딸을 잃은 슬픔 속에 태어난 막내 아들을 또 물에서 잃은 비탄에 빠져 있던차 빈소에 설치된 TV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송영길이란 자가 국회에서 북한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장면을 보고 분개한 나머지 영결식장에 나타나면 단단히 혼내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라를 적정하게 되었다.
영결식 날 송영길이 안 보이길래 마침 지나가는 민노당 대표 강기갑을 눈여겨 두었다가
분향 후 달려가서 무릎 앞에 덜컥 주저앉아서 "이북놈들이 죽였어요..., 제발 이북 도와주자는 말 좀 하지 마세요" 부르짖은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는 윤 여사의 피맻힌 절규,
권세와 학식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뻔한 반역을 보고 침묵하는 가운데 초등학교도 못 나온 시골 할머니가 거침없이 내뱉은 憂國衷情 외침은 앞서 회원토론방에 올려놓았던 그대로다.
"나라 정치하는 분들이 앞으로 군인들도 안 죽게 하고 아까운 생명들도 안 죽게하고
이 억울한 걸 조금은 풀어줘야 하는데 이분들이 왜 이래요? 도대체 민주당에선 도대체 내 가슴을 이렇게 쥐어뜯게 하잖아요...이북 좀 안 줬으면 좋겠어. 이북은, 배고픈 설움 나도 알어, 배고픈 사람 국민 준다면 나도 쌀 줘, 그렇지만 보다시피 여기 탈북자들 그러잖아요 백날 줘도 소용없다고, 그러면서 이거 한두 번 속았어... 쌀 주면 또 무기 만들어서 배불러서 근력 나가지고 우리 아까운 생명들 군인들 또 죽여, 두고 봐요. 또 죽여."
분노에 떠는 尹 여사 옆 방바닥에 놓인 플래스틱 그릇에는 까놓은 햇밤이 꽤 많이 담겨져 있었다. 다음날 9월15일이 마침 살인마 김정일 집단의 도발로 잃은 막내아들 생일이라 대전 현충원에 가족들과 함께 성묘차 간다기에 제수용으로 쓰겠거니 짐작이 갔지만
제상 하나에 놓기엔 너무 많은 분량이라는 의구심이 생겼다.
그로부터 이틀 뒤 해군참모총장과 참모진이 고 민평기 상사 집을 방문, 윤청자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을 위로하고 갔다는 동아일보 기사를 보니 대전 현충원을 방문한 윤여사와 큰 아들 등 가족은 민평기 상사의 묘뿐만 아니라 천안함 전사자 묘역에 묻힌 나머지 승조원 45명의 묘 앞에도 빠짐없이 제물을 놓고 참배했다는 대목이 눈에 띄었다.
윤청자 여사는 실로 하늘이 대한민국의 구원과 자유통일을 위해 내린 이 시대의 잔다르크로 일컬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
尹 여사가 남편의 도움을 받아 쓴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OOO OO님
서해 백령도에서 지난 3월 하순 적군들에게 참혹하게, 아들, 형제, 아버지를 잃은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지금 잔인무도한 짓을 해 놓고 인정 및 사과 한마디 없는 집단들에게 쌀, 시멘트, 의약품 등을 지원해서 전력을 보강시키겠다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진정으로 헤아리는 동포인지 표리부동한 적의 집단인지 헤아리기 힘듭니다.
적십자 직원들은 애국 애족도 못하는 몰인정한 타계안들의 모임인가 묻고 싶습니다.
고귀한 님의 힘을 보태고 발휘해서 북한 지원을 재고해 주시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재차 부탁하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10. 9. 14.
故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올림
편지 전문 낭독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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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韓지원 제발 再考해 주십시요!" 윤청자 여사, 정부-여당 및 민주당-민노당 要路에 편지(동영상)
- coreano(참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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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6, 23: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