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28 서울 수복 60주년’ 되는 날이다.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15일)의 성공으로 국군과 유엔군은 진격을 거듭했고, 14일 만에 수도 서울을 탈환했다. 人共旗(인공기)가 펄럭이던 중앙청에는 太極旗(태극기)가 올라갔다. 9·28 서울 수복으로 共産 治下(치하)에서 살아가야 했던 국민들은 3개월 만에 자유를 되찾았다.
‘9·28 서울 수복’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1950년 9월27일 새벽, 우리 해병대가 중앙청에 태극기를 揭揚(게양)하는 장면이다.
해병 1연대 제2대대 6중대 1소대장인 박정모 소위(左, 예비역 대령)와 최국방 견습 수병(右, 예비역 하사).
당시 박 소위는 양병수 이등병조(現 병장), 최국방 견습수병(現 이병)과 함께 조선호텔 지하실에서 구한 4m짜리 대형 태극기를 온몸에 감고 소대원들의 허리띠를 연결해 로프를 만들어 천장에 기어오른 후 장대에 태극기를 매달아 내걸었다. 당시 중앙청에 게양됐던 태극기는 현재 전쟁기념관 중앙청 국기 게양 코너 천정에 전시돼 있다.
올해 5월6일 타계한 故 박정모 대령은 2006년 9월2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태극기를 게양하자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소대원들은 일제히 애국가를 목이 터져라 불러댔지. 사선(死線)을 넘은 소대원들의 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 했어. 80 평생을 살아오면서 그 장면만은 결코 잊지 못 할거야. 당시 내 나이 스물넷이었소. 장가도 못 갔고 고향에도 못 가고 여기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온 국민이 열망하는 것을 저버릴 수 없었지. 온 국민의 갈망대로 우리나라 심장부에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직접 꽂았다는 벅찬 감격에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