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을 갈아치우지 않으면

No. 22084 날 짜 2004-03-06 오후 2:30:00
이 름 허화평 조 회 29
나이,성별,직업 (66, 남, 정치인) I P 211.33.54.188
물통을 갈아치우지 않으면


17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은 답답하고 국민들은 혼란스럽고 걱정스럽다. 저주에 가까운 그들의 절규는 일찌기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들이다. '정치는 썩을대로 썩어있고, 국회의원들은 모두가 도둑들이며 정당들은 도둑의 소굴들이다. 정치가 없는 세상, 국회의원들이 없는 세상, 정당들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16대 국회의원들은 정당의 지도자들은 공천혁명으로 물갈이를 하면 해결이 될 듯이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기만하는데 미쳐있다.

물갈이만하면 문제가 해결 되는것일까? 과거 역대 총선때마다 자연적으로 40%∼50% 정도의 물갈이가 이루어졌으나 정치는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었고 국회의원들이 깨끗해지기는커녕 더욱 부패되었을 뿐이다.

왜 그럴까? 물통이 새고 있기 때문이다. 새고있는 물통을 두고 아무리 물갈이를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늘 한국사회는 난치병을 앓고 있다. 난치병의 주범은 골수까지 깊이 병들어 있는 '정치'이다. 중병을 앓고 있는 한국정치가 난치병의 주범이다. 그리고 병든정치의 뿌리는 바로 한국의 '정당'들이다. '물통'이란 바로 도둑들의 소굴로 이름지어진 정당들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지금과 같은 정당들이 붕괴되지 않고 온존하는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난장판은 끝없이 반복될 것이고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뿐이다.


한국정당들은 왜 썩어빠지고 깨어져서 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있는 '물통'인가? 민주의 탈을 쓰고있는 1인, 또는 소수가 지배하는 비민주적 정당, 국회위에 군림하는 권위주의적 정당, 중앙당 및 지구당을 중심으로 하는 피라밋형 관료주의적 정당, 한없는 돈을 긁어모아야 생존할수 있고 경쟁할 수 있는 도당적(盜 的) 정당들이기 때문이다. 타협할줄도, 양보할줄도 모르는 정당들, 창조와 건설과는 거리가 먼, 오직 격돌과 당리당략과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는 추악한 비애국적 집단들이며, 그속에서 악의 바이러스처럼 둥지를 틀고있는 국회의원들은 가장 비열한 비애국자들이며 기회주의자들이고 이기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한국정당들이야말로 한국병의 주범이며 국력 탕진의 주범이자 모든 사회악의 주범이고 국민적 고통의 근원이다.

우리는 이순간까지 저들의 입으로부터 '물통을 갈아 치우겠다'는 고백을 듣지못하고 있다. 아니 영원히 듣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시민들이 한없이 기다리고 국민들이 무한정 인내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저들이 저들의 물통을 갈아치우지 않는다면 시민과 국민이 갈아치워야 한다. 도둑들의 소굴들은 소탕되어야 한다. 이것은 시민적 책임이자 국민적 사명이다. 저들에게 지지표를 던져주는한 저들은 살아남아서 시민들로부터 희망을 앗아가고 국민들에게 고통만을 안겨주면서 국가를 혼란과 위험속으로 몰아 갈 것이다. 저들은 국민들로부터 도둑들의 소굴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저들의 정당들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착각하고 있다.

어떻게 할것인가? 투표장에서 기존 정당들에게 재기불능의 참패를 안겨주는 것이다. 물통을 갈아치우지 않으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 물통을 갈아 치우지 않으면 민주주의 발전도, 경제적 번영도, 평화적 통일도 없다.

허화평 홈페이지 칼럼에서(www.phpea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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