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장엽 선생 추모 및 김정은 3代 세습 규탄국민대회’가 10월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국민행동본부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趙甲濟(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徐貞甲(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姜哲煥(강철환) 조선일보 기자, 장진성 시인, 申惠植(신혜식) 독립신문 대표와 약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徐貞甲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故 황장엽 선생과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였다.
"2001년 김대중 정권 당시 황장엽 선생은 좌파정권의 무관심과 냉대로 갈 곳 조차 없어 나를 찾아온 적이 있다. 어떻게 목숨을 걸고 死線을 넘은 사람에게 사무실조차 마련해 주지 않을 수 있느냐고 생각하여 우리 사무실 앞에 사무실을 마련해드렸다. 황장엽 선생의 영결식이 너무 간소화되어 아쉬웠다.”
서정갑 본부장
1992년 탈북한 姜哲煥 조선일보 기자는 강연에서 “그 분은 북한의 고위층이었지만 불쌍한 인민들의 비참한 삶을 잘 알고 계셨던 분”이라며 “북한 주민 300만명이 굶어죽었다는 황 선생의 증언이 없었다면 비밀로 묻힐 뻔했다”고 말했다.
강철환 기자
姜기자는 “황 선생은 이승만과 박정희, 등소평의 정책을 훌륭하게 평가하는 등 역사와 인물평에 남다른 안목을 가지신 분”이라고 했다. 황장엽 선생은 김대중 前 대통령에 대하여 “죽어가는 김정일 집단을 살려준 장본인”이라고 말했다는 사실도 소개하였다.
姜기자는 “황장엽 선생의 망명으로 김정일 체제의 根幹(근간)인 사상의 붕괴현상이 일어났다”며 “탈북도 김정일과의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김성민 대표
1999년 북한을 탈출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도 “황장엽 선생은 과거 좌파정권의 도청 때문에 하고 싶으신 말씀도 손으로 써서 건네곤 하셨다”고 폭로하였다. 그는 “자유를 찾아 오신 분이 간첩처럼 행동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라고 했다. 金대표는 “사람들은 황 선생의 첫 美國방문을 보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한다고 생각한 거 같지만 오히려 미국에서 따라간 탈북자들조차 자유롭게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경호를 핑계로 못 만나게 했지만 그건 경호가 아닌 사실상의 구금상태였다는 것이다.
金대표는 “보통사람들이 황 선생이 망명한 1997년 이후 13년간 그 분의 강연을 직접 들어 본 적이 있냐?”고 반문 한 뒤 “13년간 황 선생은 이런 집회에조차 제대로 나오지 못하셨는데 그런 분한테 귀순 후 편안한 생활만 했다고 주장하는 얼빠진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조갑제 대표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는 황 선생을 “남북분단 시대의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趙대표는 “1997년 2월 황장엽 선생 탈북의 가장 큰 의미는 북한을 지탱해온 주체사상이라는 국가이념이 탈출해 버린 것”이라며 “황 선생 탈북 후 북한은 육체만 남고 영혼과 정신은 빠진 ‘고깃덩어리’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趙대표는 “황 선생 탈북 이후 북한정권은 가짜가 되어버린 주체사상 노선을 물리고 소위 先軍(선군)정치를 내세워 사실상 계엄통치를 강행, 마적단·조폭처럼 변모했다”고 했다. “어떻게 군대도 안간 스물일곱 살짜리와 칠십 대 할머니에게 대장칭호를 달아줄 수 있느냐?”며 북한의 ‘희극적 병정놀이’를 비판했다.
趙대표는 과거 트루먼 미국 대통령과 황장엽 선생이 김일성 一家와 김정은을 가리켜 각각 ‘그 새끼’, ‘그깟 놈’이라고 지칭한 것을 예로 들며 “이 표현이 가장 정확하고 정직하게 쓰인 것”이라고 했다. “명사를 정확하게 쓰지 않아 오늘 날 대한민국의 위기가 왔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서 “황 선생이 남한에 와서 한 역할은 김정일 세력을 타격하는 무기로서 정확한 표현과 이론과 사실을 우리 손에 쥐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趙대표는 남한에서 황장엽 선생과 뜻을 같이한 사람들에게 ‘자유통일’을 목표로 대동단결할 것을 강조했다.
“황 선생은 남한에 오셔서 북한정권뿐 아니라 좌파정권과의 투쟁도 벌였습니다. 언론인, 탈북자, 지식인들을 상대로 진실을 전파했습니다. 그들이 황 선생의 제자가 되었고 동지가 되었습니다. 이들이 자유통일의 주도세력이 되어야 합니다. 천안함 爆沈(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사람들이 남한 국민의 30%인데 이 정신병을 치료할 방법은 자유통일뿐입니다. 자유통일은 이기는 통일이고 민족 반역세력과 위선적 반역자를 一掃(일소)하는 통일입니다. 자유통일을 이뤄 一流국가를 만들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즉, 통일되고 자유롭고 번영하고 강력한 한반도가 우리가 바라는 모습입니다.”
趙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자유통일을 지지하는 사람은 30%정도”라며 "이 정도론 통일의 기회를 잡을 수 없다"고 걱정하였다. “자유통일이란 話頭를 선점, 평화통일이란 말을 밀어내고 국민들 입에서 어디서든 자유통일이라는 말이 나오게 해 국민여론을 자유통일이란 목표로 수렴시키자”고 강조했다.
신혜식 대표
申惠植(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금일 자 모 신문 칼럼에서 ‘김정은을 우습게 보지마라’, ‘김정일 밑에서 북한의 주요 사업을 배웠을 것이다’라는 식의 ‘김정은 찬양’에 열을 올린 언론인이 있다”며 “이건 말이 안 되는 反인륜적인 글”이라고 비판했다.
申대표는“야당의 한 국회의원은 북한의 3代 세습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세습과 비교했는데 북한사람들이 지금 영국王 같은 사람의 통치를 받고 사느냐"고 했다.
申대표는 한반도 분단이 지속되는 원인에 대해 ‘김대중式 햇볕정책’과 ‘종북좌익세력’을 들었다. 申대표는 “얼마 전 칠레의 鑛夫(광부) 33명이 매몰된 지 69일 만에 구조됐는데 북한 주민 2천300만명은 65년간 독재체제에 매몰된 상태에서 구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유통일을 해 그들을 구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시를 낭독하는 장진성 시인
이 날 행사에선 황장엽 선생이 2008년에 지은 ‘이별’이란 제목의 遺作詩(유작시) 추모영상이 상영되었다. 장진성 탈북시인의 ‘한밤 중 여읜 몸 태우며’란 추모시 낭독도 있었다.
故 황장엽 선생 유작시 상영
이날 대회는, 閔炳敦(민병돈) 前 육군사관학교장(예. 육군 중장)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趙成豪(조갑제닷컴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