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 8월 말 아버지를 중국에서 만나 '동생 김정은이 일으킨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항의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중국 내 김정남의 측근은 "김정일이 訪中(방중)했을 때 김정남이 호텔로 찾아갔다"며 "김정남은 아버지에게 '(김)정은이 무리하게 화폐개혁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다. 정은이 아직 얼굴이 알려진 시점도 아닌데 왜 이것을 묵인했느냐'고 항의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며칠 전 김정남은 일본의 아사히 텔레비전과 인터뷰, "3代 세습에 반대한다"고 말하였다. 이런 발언은 그를 보호해주는 중국 당국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중국은 김정은 세습 시도가 실패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김정남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듯하다.
김정은 세습은 확정된 게 아니다. 설 익은 음식을 급히 먹으면 체하듯이 서둘러서 한 세습 시도는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다. 이 부작용은 권력갈등으로 이행될 것이고, 이는 자유統一(통일) 추진의 기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김정남-김정은 갈등 보도는 많을수록 좋다.
북한정권의 핵심부는 외부 동향에 민감하므로 이런 보도가 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정일도 국내외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면 김정은 카드를 집어넣을지도 모른다. 이는 또다른 갈등을 부를 것이다.
우리 정부도 형제간 갈등을 증폭시켜 북한정권을 흔드는 工作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 자유통일은 비기는 통일이 아니라 이기는 통일이다. 남북한의 민족반역세력을 내부분열로 몰고가는 것은 자유통일의 중요한 戰術(전술)이다. 통일과정에서 김정일 및 從北(종북)세력을 깨끗히 응징, 제거하지 않으면 큰 後患(후환)이 될 것이다. 김정일-김정은-남한의 從北세력을 제거하는 데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북한도 이제 여론이 먹히는 체제로 변하고 있다. 시장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 세습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속단하고 '한반도의 미래를 그와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식의 '반역적 바보' 같은 말을 할 시간이 있으면 김정남에 대하여 글 한 줄을 더 쓰는 게 민족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정남-김정은, 김정일-시장세력, 중국-북한정권 사이를 이간질시켜야 한다.
김정남-김정은을 이간질시켜야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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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15, 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