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은 自業自得"

'제154회 趙甲濟 기자 현대사 강좌' / 李대통령 비롯 집권여당 스스로 保守를 부정한 탓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530만 표로 승리했고 2008년 한나라당은 총선에서도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0%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보수는 30%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李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여당 스스로가 보수를 부정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반토막 난 것입니다.”

11월15일 오후 서울 중구 충정로 1가 문화일보홀에서 열린 ‘제154회 趙甲濟 기자의 現代史 강좌’에서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가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한 말이다.



趙 대표는 “보수세력의 분열은 1993년 출범한 김영삼 정부의 잘못된 역사관에서 출발했다. 文民정부는 보수세력의 위대한 성공사례인 이승만·박정희 前 대통령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했다. 失政(실정)을 거듭하더니 1998년 결국 좌파정권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적으로 보면 안 된다”며 “역사는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강연은 '스탈린과 毛澤東(모택동) 死後 권력투쟁연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趙 대표는 스탈린 사망 후 권력을 두고 각축을 벌였던 베리아-흐루시초프의 대결과, 스탈린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등에 대해 소개했다.

“스탈린 이후 베리아가 사실상 1인자 역할을 했습니다. 스탈린이 내부의 敵(적)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약 70만명을 총살했는 데 반해 베리아는 스탈린이 죽자 갑자기 온건한 정책을 펴나갔습니다. 흐루시초프는 베리아가 언젠가는 자신을 칠 것을 알고 말렌코프를 포섭하는 등 베리아 숙청을 주도해 나갑니다. 결국 1953년 6월23일 베리아는 각료회의에서 흐루시초프, 주코프, 말렌코프 등에 의해 간첩혐의로 축출됩니다.”

趙 대표는 스탈린의 죽음에 대해 “1953년 3월5일 사망한 스탈린은 의식불명 상태로 5일간 의사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 상태에서 고통 속에 죽어갔는데, 러시아 역사가 에드바드 라진스키가 스탈린이 죽을 때 경호원으로 일했던 로가체프와 한 인터뷰에서 ‘베리아의 명령을 받은 수석 경호원이 스탈린에게 毒(독)주사를 놓았다’고 증언했다”며 “스탈린의 죽음과 1994년 김일성의 심장마비에 의한 갑작스러운 죽음이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趙 대표는 흐루시초프는 스탈린을 格下(격하)하고 그의 노선을 부정했지만, 鄧小平(등소평)은 毛澤東(모택동)을 敵(적)으로 규정하지 않은 것이 두 사람의 1인자 死後 권력투쟁에서의 차이점이라고 보았다.

“등소평은 흐루시초프와 달리 前 정권의 과오를 인정함과 동시에 ‘문화대혁명’을 일으킨 모택동을 부정하지 않고 그가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옹호했습니다. 결국 공산당 내의 분파주의를 차단할 수 있었고 내부단합을 통해 개혁·개방에 성공했고 지금의 정치적 안정까지 이뤄냈습니다.”

이 날 강연에는 북한 김일성대학 문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脫北(탈북), 금년 1월 한국으로 귀순한 박석종(70세)씨가 전직 노동당 간부의 입장에서 본 대한민국의 분열에 대해 말했다.


박석종 씨

그는 “북한에서는 대한민국을 괴뢰, 식민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기반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과 경제를 건설한 박정희 대통령 외에는 비전을 가진 지도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에 반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前 대통령은 국가비전이 없었고 자기의 이념과 권력을 위해 국민을 배반하고 통일을 가로 막았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이명박 정부의 對北(대북)정책인 상생, 공존, 非核化(비핵화)에 대해 “이전 정권의 햇볕정책과 비슷하다. 김정일 정권을 도와주는 통일이 아니라 없애는 게 통일”이라며 現 정부의 對北정책도 비판했다.

다음 강좌는 11월26일(金) 오후 2시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며, 金碩基(김석기) 前서울지방경찰청장이 '法 질서 확립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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