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 22분에 조갑제닷컴에 첫 기사를 올린 이후 약 32시간 동안 나는 26건의 기사를 조갑제닷컴에 써 올렸다. 한 시간에 한 건꼴로 쓴 셈이다. 의무감에서가 아니다. 화가 나서 쓴 글이다. 나는 40년간 기자생활을 했는데, 지금까지 쓴 글이 200자 원고지로 계산하면 30만 장이 넘을 것이다. 朝鮮王朝實錄(조선왕조실록)보다 많은 분량이다. 거의가 화가 나서 쓴 글이다. 선진국이라면 쓸 필요가 없는 글도 많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소행인가 아닌가 하는 형태의 글은 미국이나 유럽에선 쓸 필요가 없다. 억지와 거짓말이 통용되는 분량만큼 나도 바빠졌다.
그런데, 사람은 화를 내야 할 땐 반드시 내야 한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이, 김일성이 南侵(남침)했다는 보고를 처음 받았을 때 이명박처럼 화를 내지 않았더라면 한국인들은 지금 김정일 치하에서 짐승처럼 살고 있을 것이다.
트루먼은 전화를 걸어온 에치슨 국무장관에게 "그 개새끼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합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천안함이 폭침되었을 때, 연평도가 집중포격을 당하고 있을 때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은 화를 낸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당황하고 겁을 집어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23일 포격전 당시 청와대 지하벙커의 분위기가 '흥분'이나 '분노'보다는 '차분함' 쪽에 가까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포격이 중단됐다는 판단을 할 무렵인 오후 3시 30분쯤에는 '어떻게 보복 타격을 할 것인가'라는 고민보다는 '상황 종료와 수습' 쪽으로 무게가 가 있었다"고 했다. '확전 자제'나 '상황 악화 방지'라는 '첫 지시'는 그런 가운데서 만들어진 말일 수 있다는 것이다.>(25일자 조선일보).
왜 어떤 사람은 화를 내고, 왜 어떤 사람은 겁을 먹는가? 화는 正義感(정의감)에서 생긴다. 이른바 公憤心(공분심)이다. 겁은 이기심에서 나온다. 公的 생각이 있는 사람은 정의감이 있다. 公的 생각이란 자신이 아닌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배려하는 마음이다. 私的 생각이 강하면 자기 것을 잃지 않기 위하여 좌고우면, 우왕좌왕해야 한다. 용기가 생기지 않고 겁이 난다.
이명박을 잘 아는 이들의 공통적인 인물평이 있다. 조직장악 능력이 출중한 사람, 그러나 公的 마인드가 약한 사람. 이런 성격을 고칠 순 없다. 다만, 그가 벼랑에 서면 달라질 수 있다. '용기를 내지 않으면 내가 망하겠구나' 하는 이기적 생각을 하도록 그를 몰아붙이는 것이 그를 살리고 祖國(조국)을 구원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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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연평도에서 수거한 북한 방사포탄 추진체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2미터 쯤 되는 방사포탄 뒷부분 분사기 부품 안쪽에 10여 개의 검정색 숫자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왼쪽에 있는 숫자 5와 35는 원형과 육각형의 테두리, 그리고 모양이 뚜렷합니다.
그러나 오른쪽에 있는 숫자 1은 테두리가 완전하지 않고 모양도 엉성한 편입니다.
유성매직을 이용해 손으로 쓰여졌습니다.
[권태석 중령/국방부 조사본부 : 1번은 수기로 작성한 것이고, 날개 부분에 표시되어 있는 글씨와 숫자는 찍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군 당국은 특히 숫자 1이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에 표기된 1번 글씨와 표기 방식이 유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동으로 무기를 조립해야 하는 북한군이 부품에 직접 손으로 번호를 적어둔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겁니다.
추진체에서는 1외에도 다른 숫자들이 10여 개 더 발견됐으나 수기가 아닌 기계나 도장으로 찍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 방사포에 쓰인 것은 열 압력탄은 아니지만 일반 폭탄에 알루미늄 분말을 섞어 폭발력을 강화한 고성능 폭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쏜 122mm 방사포 로켓 포탄 잔해에서 북한군이 손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1번 숫자가 발견됐다.
25일 군 당국이 공개한 북한 방사포 포탄 잔해에는 동그라미가 쳐진 ‘1’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네티즌들은 이 ‘1번’ 글씨가 적힌 포탄이 보도된 영상을 캡처한 뒤 “천안함 폭침사건 때 북한 어뢰추진체에 적힌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천안함 사건 당시 우리 정부는 어뢰추진체에 적힌 ‘1번’ 글씨를 증거로 제시하며 북한 군수공장에서는 근로자가 무기 부품을 분류하거나 정비할 때 손으로 적은 글씨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뢰가 폭발하면 온도가 순식간에 350~10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잉크가 타버린다”고 주장하며 군 당국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번에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 포탄의 잔해에서도 ‘1번’ 글씨가 발견되자 네티즌들은 “‘1번’ 글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던 천안함 음모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당시 문제의 글씨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무엇이라고 주장할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32시간 동안 26건의 기사를 썼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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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25, 0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