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찰스 빅이 최근 공개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실제 사정거리.
 
미(美)의회조사국(CRS)은 최근 공개한 ‘미국에 대한 북한 탄도미사일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2005년 처음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에 대한 초기생산에 돌입했고, 대포동 2호 미사일 20기(2006년 기준)가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RS는 미국 내 군사전문가들이 대포동 2호 미사일에 대해 길이 35m의 2단계 미사일로 700~1천kg의 탄두를 장착할 경우, 사거리가 3천750km이지만 3단계 로켓이 추가될 경우 사거리를 6천700km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CRS는 또 북한이 구(舊)소련의 R-27 미사일(북한명 '무수단' 미사일)을 토대로 잠수함이나 선박에서 발사하는 사거리 2천500km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 또는 배치중이라며 문제의 미사일은 이동이 자유로워 탐지가 어려운 데다가 사거리 제약을 상당 정도 극복할 수 있어 지상발사용인 대포동 2호보다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美)국방부 산하 국립우주항공정보센터(NASIC)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개발중인 대포동 2호 미사일이 장래에 수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주항공정보센터는 최근 업데이트한 '탄도-크루즈미사일 위협 보고서'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대포동 2호 미사일 개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및 우주발사능력을 보유하려는 북한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4월 대포동 2호 발사가 비록 실패했지만 2006년 발사 때보다는 더 완전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대포동 2호가 ICBM으로 개발될 경우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미사일 1기당 3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포동 2호는 과거 스푸트닉을 쏘아올린 구(舊)소련 로켓 엔진인 R-7을 본떠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0년 러시아 로켓 설계의 천재였던 세르게이 고료로프는 ‘어떻게 하면 중량이 3t 이상 나가는 핵탄두를 6천km 밖으로 날려버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중소형 엔진을 다발로 묶어 탄두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방안을 개발했는데, 그것이 R-7이다.

대포동 2호는 스프트닉호를 쏘아올린 러시아의 R-7을 본떠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 엔진을 새로 개발하기보다는 예전부터 사용해 이미 테스트를 모두 거친 중소형 엔진을 여러 개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며 효율적이라는 것이 밝혀져 러시아는 지금도 이 R-7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현재의 대포동 2호 미사일에 R-7과 같은 형태로 중소형 엔진을 여러개 부착할 경우 미국의 워싱턴까지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이유로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는 대포동 2호의 최대 사거리를 9600㎞까지 보고 있다. 특히 미(美)정보당국의 경우 CRS분석 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대포동 2호에 추진체를 추가로 부착하거나 탄두 무게를 가볍게 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000㎞에 달해 북미 전역이 사정권에 포함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경남대 북한대학원이 펴낸 '북한 군사문제의 재조명'이라는 책에 따르면 북한은 세계적인 미사일 생산 기술을 갖고 2010년까지 대포동 1호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2호를 합쳐 120∼250기까지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북한이 800여기를 보유한 '무수단 미사일'은 대포동2호 미사일의 2단 로켓으로 사용된다.
 
이 책은 "북한이 이미 노동 미사일 100여기 정도를 실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미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네트 박사는 2010년이 되면 북한이 대포동(1호) 미사일 100여기를 보유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소개했다.
 
베네트 박사는 북한이 2010년에 노동1호(사정거리 1천∼1천400㎞) 70∼95기, 대포동1호(〃 2천㎞) 150∼200기, 노동2호(〃 3천500∼6천㎞) 50∼75기, ICBM(〃 9천∼1만㎞) 25∼50기 등을 각각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버티 헤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