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李明博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이들은 5월24일 연설과 너무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거의 같은 내용도 있었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만행에 대해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오로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입니다. 북한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지난 5월24일 李明博 대통령의 연설문중 일부이다. 천안함 爆沈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정부의 對北응징책을 밝히는 자리였다.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용기와 저력을 믿습니다.>
이는 오늘 연설문중 일부이다. 5월 연설과 비슷한 데가 있다. <북한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는 5월 연설이고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는 오늘 연설이다. 연설문 작성자가 5월 연설을 재탕한 것으로 보인다.
李 대통령은 5월에 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란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오늘 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란 다짐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5월에 한 연설은 결과적으로 국민들을 속이는 문서가 되었다. 속임수에 이용된 그 문장을 고치지 않고 또 다시 썼다면 같은 숫법으로 국민을 또 속이려 한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연설문 작성자가 일부러 대통령을 욕 보이려고 이런 함정을 판 것인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월 6일 國政감사에서 배포한 인사말이 지난 6월 인사말을 재탕한 것이 발견되어 국회의원들이 국회모독이라고 반발, 결국 물러났다.
물론 조 위원장이 그렇게 한 건 아니고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한다. 李 대통령이 오늘 연설에서 읽은 핵심 문장이 5월 연설중 '지켜지지 않은 약속'의 재탕이었다는 것은 오늘 연설을 원천적으로 무효로 만드는 사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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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4일 연설
<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만행에 대해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오로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입니다. 북한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나는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하게 조처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북한 선박은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허용된 우리 해역의 어떠한 해상교통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교류협력을 위한 뱃길이 더 이상 무력도발에 이용되도록 할 수 없습니다.
남·북간 교역과 교류도 중단될 것입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 우리 국민의 목숨을 빼앗고, 최근에는 우리 소유의 재산까지 일방적으로 몰수했습니다.더구나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고귀한 우리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교류·협력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다만 영유아에 대한 지원은 유지할 것입니다. 개성공단 문제는 그 특수성도 감안하여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적극적 억제 원칙을 견지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영해, 영공, 영토를 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11월29일 연설
<더 이상의 인내와 관용은 더 큰 도발만을 키운다는 것을 우리 국민은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북한 정권을 옹호해 온 사람들도 이제 북의 진면모를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박에 못 이긴 ‘굴욕적 평화’는 결국 더 큰 화를 불러온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용기와 저력을 믿습니다.>
*5월24일 연설
<우리 군도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보태세를 확고히 구축하겠습니다. 군의 기강을 재확립하고, 군 개혁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군 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한미연합방위태세도 한층 공고히 할 것입니다.>
*11월29일 연설
<국민 여러분, 앞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확실히 하겠습니다.
우리 군을 군대다운 군대로 만들겠습니다.
서해 5도는 어떠한 도발에도 철통같이 지킬 것입니다.
우리 군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국방개혁은
계획대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李대통령의 오늘 연설은 5월24일 연설을 재탕한 것!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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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29, 2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