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前 월간조선 대표(現 조갑제닷컴 대표)
지난 6일 저녁 만난 조 대표는 여전히 무력 보복응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것이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길이라는 '역설'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얻어맞은 사람은 확전을 해야 이기며", "무력 응징을 해도 김정일 정권은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전면전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확전될 경우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종북세력', '전쟁무지', '비겁자',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자'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미국 핵항모가 서해상에 들어온 것은 우리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중동이 종편 진출을 위해 눈치보느라 대통령은 놔두고 군만 두들긴다고 비난한 이유에 대해 조 대표는 조중동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며 이들 신문은 청와대도 비판하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이다.
-군이 서해 사격훈련을 개시한 6일 연평도와 백령도가 훈련대상에서 빠졌는데.
"우리 주권이 미치는 곳인데 두 곳을 빠뜨릴 이유가 없다. 당연히 해야 한다. 눈치볼 필요가 있느냐. 이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조심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적절한 조치라고 볼 수 없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정부와 군의 대응을 평가한다면.
"당연히 해야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F15와 F16 전투기가 출격하고도 북의 해안포를 때리라는 명령을 안내린 것은 남북관계를 정상화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다. 법률적, 군사적으로 정당한 것이고 전쟁위험으로 가는 것도 아니다. 우리 방어 전략상 그렇게 하게 돼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그동안 여러차례 비판한 이유는.
"폭격 명령은 명령권이 있는 군사전문가인 합참의장이 한 뒤 대통령에게 사후 보고했어도 됐다는 점에서 최종 책임은 대통령, 1차 책임은 합참의장에 있다. 또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도 있는데, 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담화문 발표 때 북한에 '책임자 문책' '손해배상' '재발방지책 수립'을 요구한 뒤 적절한 시한을 주고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정당방위적 자위권 행사를 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어야 했다. 실망스럽다."
-연평도 포격사태가 빚어진 이유를 두고 여권에선 참여정부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영토까지 포격당한 건 현 정부가 처음 아니냐.
"가장 큰 책임은 김정일이고,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사건 이후 무력응징을 하지 않아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책임이 그 다음이다. 거슬러 올라가 노무현, 김대중 정권의 대북 굴종적 자세를 지적할 수 있다. 또한 현 정부는 도발을 허용한 책임이 있지만 근본적 원인은 군의 체질을 허약하게 한 지난 정부 10년의 책임이다."
-지난달 서해상 한미연합훈련에 미국의 核항모까지 들어왔는데.
"이 대통령이 응징할 수 있는데도 응징하지 않고, 한반도에 미국 항모가 들어오게 한 것은 사실 국민적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를 준 것이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인사청문회 때 '추가도발시 폭격할 것'이라고 했는데.
"할 말을 한 것이나 그게 실천될 지는 의문이다.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말은 이명박 정부가 세차례나 했다. 추가도발 전에 이미 저질러진 연평도 도발에 대한 응징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전면전으로 이어져 작전권이 미국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나.
"김정일은 절대 전쟁못한다. 전쟁은 오랜 계획을 세워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 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공군력이 우세하기 때문에 공중전으로 깔끔하게 응징하는 것이 전쟁과 추가도발을 막는 길이다."
-지금 응징하면 확전에 전면전으로 이어지고, 국민의 생명과 국가 경제의 기반 모두를 잃을 수도 있지 않느냐.
"얻어맞은 사람은 확전을 해야 이긴다. 우리를 때린 위협 요인, 해안포를 제거하는 것이 응징이다. 한 대 맞았으면 두 세대는 때려야 응징이다. 전면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북한이 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전면전을 겁내서 응징하지 않는 게 대안이냐. 국가는 전투와 전쟁을 해서라도 국민의 재산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있는 집단이다."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은 전쟁을 모르거나 종북세력, 또는 비겁한 사람이다. 또한 대한민국이 망하길 바라는 사람일 것이다."
▲ 지난 6일 저녁 만난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이 대통령이 국내 언론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조중동도 잘못 보도하고 있다는 건가.
"조중동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 여론을 이 정도로 유지하는 것은 조중동 공이 크다. 왜 지금 김정일에 국방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붙이느냐. 혼이 빠진 것 아니냐. 또한 조중동은 군대에 대한 비판이 많고, 청와대 참모 비판은 적다. 너무 군만 동네북으로 만드는 것 같아 그렇다."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은 뭐라고 보나.
"가장 평화적 해결방식은 단호한 무력응징이다. 도발은 진행중이다. 역설적이지만 그래야 억지력이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