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G 20 정상회의 직전 유엔개발기구(UNDP)가 발표한 2010년 세계 '삶의 질'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스위스, 프랑스, 덴마크 같은 서방 선진국들을 젖히고 12등으로 수직상승하였다. '삶의 질'(Human Development Index) 평가는 교육수준, 평균수명, 국민소득(구매력 기준)을 합산하여 생활 수준을 채점하는 방식이다.
法治나 安保 같은 요소는 직접 반영되지 않는다. 아시아 국가로선 한국이 11위의 일본 다음이다. 노르웨이가 올해도 1등이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싱가포르, 영국보다도 앞섰다. 작년보다 14등이나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로 유럽 나라들이 곤란을 당하고 있는 데 비하여 한국이 빠르게 회복했고, 국민소득을 구매력 기준으로 계산한 덕분인 듯하다. 구매력 기준으로 한국인의 1인당 소득은 2만9618 달러로 평가되었다.
삶의 질 랭킹은 올림픽 메달순위보다 더 정확하게 그 나라의 國力을 보여준다. 일시적으로 과대평가된 면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이 일부 몰지각한 세력의 저주를 받을 나라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한국이 높게 평가 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교육열이다. 국내에선 교육亡國論이 드세지만 외국에선 한국의 교육열을 부러워한다. 외국에선 공부를 안해서 걱정이고 한국에서 너무 많이 해서 문제가 생긴다. 행복한 고민일 수 있다. 구매력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8등인데, 삶의 질 랭킹은 12등이다. 이는 한국이 소득수준에 비하여 교육과 의료가 좋다는 뜻이다. 북한은 통계부족으로 조사대상에 들지 못하였다.
삶의 질 순위에서 늘 上位에 오르는 나라는 바이킹을 조상으로 하는 스칸디나비아(핀란드는 바이킹 나라가 아니지만 지리적으로 인접, 같은 문화권에 포함) 5개 국가이다. 이번에도 1등에 노르웨이, 9위에 스웨덴, 16등에 핀란드, 17등에 아이슬란드, 19등에 덴마크가 올랐다. 20등 안에 5개국이 다 들어감으로써 超一流국가임을 實證한 것이다.
올해 통계에서 눈에 뜨이는 나라는 15위에 오른 이스라엘이다. 삶의 질 랭킹에다가 국방 분야를 추가하면 이스라엘이 한국을 젖힐지 모른다. 이스라엘은 1인당 군사력이 세계 1등이다. 총군사력 평가에서도 늘 인구가 일곱 배인 한국을 앞선다. 한국은 自主국방을 하지 못하고 韓美동맹에 安保를 의지하지만 이스라엘은 外軍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를 지킨다. 이 결정적 분야에서 한국이 이스라엘에 뒤쳐지므로 종합 國力 랭킹에선 뒤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1948년에 같이 독립국가를 만들었다. 같이 戰亂을 겪으면서 민주주의를 건설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하였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核개발을 걱정하고 한국은 북한정권의 核무장에 직면하였다. 다른 점도 있다. 이스라엘은 항상 安保 제1주의를 천명하고, 한국은 경제 제1주의를 추구한다. 한국이 경제 제1주의 路線을 걸을 수 있는 것은 韓美동맹 덕분이다.
安保를 외국에 의존한 탓에 한국인의 정신력에 문제가 생겼다. 事大的, 의타적 풍조로 미성숙한 人格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每事에 "믿을 것은 우리뿐이다"는 자세로 임하므로 책임감이 강하고 어른스럽다. 이스라엘은 一流국가가 되고 한국은 2流의 선두에서 뒤로 갈지 모른다.
*삶의 질 20등까지
1. Norway
2. Australia
3. New Zealand
4. United States
5. Ireland
6. Liechtenstein
7. Netherlands
8. Canada
9. Sweden
10. Germany
11. Japan
12. Korea (Republic of)
13. Switzerland
14. France
15. Israel
16. Finland
17. Iceland
18. Belgium
19. Denmark
20.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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