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국방위원장’이 빠졌네?

이런 뉴스보도, 오랫만(처음?)이야!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연평도발로 북한당국에 대한 對국민 적개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요 언론들은 여전히 북한 김정일에 대해 ‘국방위원장’이란 호칭을 붙여 보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유우파진영으로부터 ‘친북방송’으로 낙인 찍혀 있는 MBC가 지난 18일 간판뉴스에서 前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씨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시종일관 “김정일”이라고 불러 잠시나마 눈길을 끌었다.

당시 MBC 앵커는 “북한 김정일, 정은 부자는 핵을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것이다. 전 김정일의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씨의 전망”이라며, 이어 담당기자를 연결했다.

기자에게서도 ‘국방위원장’은커녕 ‘위원장’이란 호칭조차 나오지 않았다. 기자는 “김정일의 전속요리사로 일하던 후지모토 겐지 씨는 20여년 전 김정일이 핵무기에 관한 의견을 자신에게 물어왔다고 밝혔습니다”라며 “원자탄 피해를 입은 일본의 국민으로서 반대의사를 밝히자 김정일은 갑자기 화를 냈다고 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계속해서 “김정일의 요리사를 13년간 지낸 겐지 씨는 김정일이 5가지 약을 항상 복용했으며 특히 배변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겐지 씨는 김정일 아들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누가 후계자가 될 것인지 알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등으로 호칭을 빼고 김정일 이름을 그대로 불렀다.

자막도 마찬가지. 자막은 후지모토 겐지 씨를 “김정일 전 요리사”로 설명하는 한편, 겐지 씨의 말을 전하면서 “(김정일이) 장(臟)자가 붙은 장기는 대체로 안 좋았죠. 변비도 있었습니다”와 같이 괄호 안에 호칭을 뺀 채 김정일 이름을 내보냈다.

그간 언론보도의 행태를 볼 때, 이날 보도는 참 이색적으로 들렸다. 더구나 다른 방송도 아닌 MBC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한편 자유우파진영 일각에선 김정일에게 ‘국방위원장’이란 호칭을 붙여 보도하는 언론사들에 대해 ‘항의전화’ 및 ‘절독’ 운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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