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놈들이 무기 팔아 먹으려고 천안함 폭침 시킨거죠.”

대기업 부장 놈이 한 말이다. 우리는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
레이건 前 미국 대통령 vs. 이명박 現 한국 대통령


80년대 미국민은 핵전쟁의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헐리웃은, 소련과의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멸망을 그린 영화를 수 십 편이나 찍었다. The Day After 같은 영화는 엄청난 핵전쟁 공포 신드럼까지 불러 일으켰었다.

레이건은 통 큰 인물이었다. 결연하게 “소련은 악의 제국(Evil empire)”이라고 일갈했다. 극심한 경제상황에도 국방비를 대폭 증액했다. 소련에게 정면승부를 걸었다. 소련과 공산주의는 레이건이라는 통 큰 인물이 무너뜨렸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명박도 “김정일은 싸이코패쓰”라고 만방에 선포해야 한다. 그게 대장정의 첫걸음이다. 다음 국방비 대폭 증액을 선언하라. ‘대한민국이 싸이코패쓰 김정일을 기필코 사형시킨다’는 확신을 국민 뇌리에 심어라. 전세계에 김정일 김정은은 전범이라고 알려라. ICC 가 전범으로 확정 판결하지 않으면 존재 의미와 가치가 없다고 선포하라. KAL 기 폭발 사건 하나만으로도 반인륜 범죄자로 처단할 수 있다.

만약 이명박이 정말 레이건처럼 통이 크다면, 4대강 사업을 果敢하게 포기하고, 그 예산을 全額 국방비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을 것이다. 북한은 물론 중국-러시아조차 肝膽이 서늘해질 정도의 국방력을 건설하겠다고. 그리고 북한 주민 스스로 김정일의 반인륜적 포악성을 깨닫도록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했을 것이다.

김대중 손학규 노무현 박지원 정동영 같은 작자들의 말을 들어보라. 김정일 보고 식견 있는 지도자, 합리적이고 영민한 지도자라고 하는 놈이 있는가 하면, 북한은 ‘비정상적 국가’라서 연평도에서 군사 훈련하면 안 된다고 하는 놈도 있다. 북한은 경제적 사정이 형편없어서 군사 도발을 못할 것이라고 하던 사람이, 똑 같은 입으로, 북한에 경제원조를 해주지 않으면 경제적 사정 때문에 마침내 군사도발을 해 올 것이라고 한다. 똑 같은 놈이 똑 같은 입으로 이렇게 상충되는 말을 하고 다닌다. 그러니 천안함 폭침이 어떤 때는 남한 자작극 이다가도 어떤 때는 북한 소행, 또 다른 때는, 햇볕정책을 포기한 이명박이 자초한 일이라고 하는 둥 횡설수설 해 온 것이 아닌가.

30대 후반 어떤 대학교수가 이렇게 말했다. “연평도 그거, 아니 왜 거기서 군사훈련을 하다가 포격을 자초합니까. 답답한 MB 놈”

40대 후반 판사 출신 변호사 친구는 이렇게 얘기했다. “이번 연평도 포격은 偶發的으로 일어난 거야.“ (난 이 ‘우발적’이란 말을 듣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었다) “노짱이 제안했던 NLL 평화해역화 안을 추진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죠.”

40대 초반, 늦둥이를 키우느라고 힘들어하는 어떤 어머니가 내게 한 말이다. “차라리 공산화 됐으면 좋겠어요. 미국 놈들이 자꾸 압박하니까 김정일이 어쩔 수 없이 독재하는 거지, 미국 놈들만 물러나면 김정일은 한국의 등소평이 될 거에요.”

이번에 굴지의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승진한 후배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 놈들이 무기 팔아 먹으려고 천안함 폭침 시킨거죠.” 이런 엽기적 발언을 한 후배는 한국 최고 명문대와 INSEAD 에서 MBA와 Ph.D. in Economics 를 취득했었다. 지금 우리는 이런 나라에서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DCinside (www.dcinside.com)의 김유식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인터넷은 완전히 종북좌파가 장악. 우파가 그나마 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 아마 거의 유일하게 디씨인사이드 갤러리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이명박의 말과 행동은, 너무나 태평스럽다. 레이건을 벤치마킹하라.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