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1월1일 김대중 前대통령·노무현 前대통령님 묘소 참배로 한 해를 열었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2011년도 시무식 및 MB독재 심판 전국순회투쟁 출정식에서도 김대중·노무현 前대통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마저 이승만·박정희 前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는 뉴스는 나오지 않는다. 대한민국에는 建國(건국)과 産業化(산업화)의 영웅을 기리는 대신 김대중·노무현의 有志(유지)를 받들겠다는 정치세력만 존재하는 셈이다. 문제는 상식을 벗어난 이들 정치세력의 ‘말’이다.
1월1일 봉하마을에 도착한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민주주의를 밟고 서민생활을 파탄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대통령이 이룬 평화의 길이 짓밟히고 전쟁의 먹구름이 뒤덮였다.”며 ‘전쟁의 먹구름이 뒤덮인 이유’가 북한이 아니라 정부 때문이라고 몰았다.
이어 “2012년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뜻 받들어 정권교체를 위해 준비하고 민주세력과 하나 되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결의를 다진다”고 다짐했다.
1월3일 영등포 당사에서 나온 ‘제29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비장한 어투와 달리 황당한 주장들이다.
손학규 대표는 “우리는 민주주의가 다 완성됐다고 생각했지만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다시 구시대에 살고 있음을 보고 있다. 권위주의가 판을 치고, 특권과 차별이 사회를 뒤덮고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권위주의 판을 치고, 특권·차별 사회 뒤덮고” 등은 盧 前대통령의 상투적 선동이었다. 민주당은 신년부터 새로운 정책 제안 대신 낡아빠진 노무현式(식) 선동정치를 끄집어 낸 셈이다.
다른 최고위원들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파괴하는 전쟁세력에 맞서야 한다”는 천정배, ▲“작년에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국민이 불안했는데 올해는 대북정책의 기조가 변화되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주길 기대한다”는 조배숙, ▲“이명박 정권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평화의 무드로 바꾸려면 북한이 주장하는 대화와 협력의 요구를 부정하고 반박할 어떤 논리와 이유도 없다.”는 박주선 최고위원 등 하나같이 북한에 대한 규탄 대신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국민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정책으로 또 그들이 열심히 일한 반면 그들이 합당한 세금만 충실히 납부한다면 국가는 모든 국민에게 無償(무상)보육·無償(무상)교육·無償(무상)의료·노후보장 이 4가지를 사회운영의 기본논리로 삼는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無償(무상)보육·無償(무상)교육·無償(무상)의료 운운한 대목은 사회복지를 말하는 것인지, 386운동권이 꿈꾸던 엉뚱한 세상을 말하는 것인지 알쏭달쏭하다.
민주당은 1월3일 부천에서 시작해서 100일간 전국 시・군・구를 순회하며 이른바 “이명박 독재를 규탄하고, 심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한반도 唯一(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역사적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핵심으로 한 이념적 정체성 그리고 이를 담은 헌법적 가치가 결핍된 全國순회는 국민의 마음을 영원히 움직이지 못한다. 민주당의 정치적 일탈과 한나라당의 漁父之利(어부지리)가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의 자유통일과 선진화는 요원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