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사단법인 양지회가 김만복 前 국정원장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양지회는 1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김 전 원장이 모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긴급 이사회를 열어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원장이 일부 회원의 항의에도 학자적 소신을 운운하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직무상 얻은 내용을 누설하지 않았는지 관련 법규를 검토해 처벌하도록 국정원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金 씨는 최근 일본의 親北反韓성향 잡지인 <世界(세카이)> 2월호에 “악화된 남북관계의 책임은 이명박 정부 때문이며, 연평도 포격은 연평패전”이라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문화일보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만복 씨는 2007년 11월 노무현·김정일 회담과 관련된 책을 저술하는 것을 놓고 국정원과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 측은 김 前 원장이 책 출간을 강행할 경우, ‘모든 직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직무상 알아낸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국정원 직원법 7조 1항을 적용해 위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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