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방송의 함흥 출신 한 脫北者(탈북자)는 “北韓이라는 곳이 이곳(남한)처럼 暖房(난방)이 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나무나 炭(탄)을 때서 겨울을 지낸다. 그러나 탄은 너무 비싸고, 나무 또한 그 공급이 적어 비싸다”면서 “주로 겨울이 되면 동네 사람 10명이 한 집에 모여 시간을 같이 보내고, 저녁이 되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겨울을 보낸다”고 했다.
이 탈북자는 북한에서 姙産婦(임산부)라고 특별대우를 받는 경우는 없다면서 동네에서 가장 따뜻한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는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함흥시의 경우, 집에서 불을 때지 못해 직장에 나와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평양의 지하철역은 바깥보다 따뜻해, 驛(역) 內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평양과 함흥에서 살았던 김용순 할머니는 2003년 한국으로 왔다. 성혜림의 단짝 친구인 그는, ‘성혜림이 김정일 가문에 시집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1970년부터 1979년까지 정치범 수용소에 있었다. 金 할머니는 “(북한에서는) 추위에 떠는 고통이 배고픔보다 더 하다”고 말했다.
평양을 제외한 山間지방은 난방을 위해 나무나 구멍탄을 때는데, 구멍탄은 나무보다 몇십 배나 비싸다. 북한의 장마당에서는 나뭇가지를 베고난 후, 나무 밑뿌리까지 내다 판다고 한다.
金 할머니는 “평양의 겨울나기도 산간지방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평양에선 겨울이 되면 비닐을 몸에 감고 잠을 잔다”고 했다. 평양의 주된 주거형태는 아파트로, 보일러를 가동해 난방을 해야 하는데, 電力難(전력난) 때문에 보일러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평양의 부모들은 방학이 되면 자녀들을 평양 밖에 사는 친척들에게 보낸다”고 말했다. 평양 밖의 주거형식이 온돌방식이므로 땔감만 있다면 평양의 아파트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도 있다.
북한에서는 겨울에 목욕하는 것도 힘들다. 창광원(목욕탕)이 각 市(시)별로 있지만, 水道는 凍破(동파)되고, 전력사정도 좋지 않아 실제로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金 할머니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非정상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북한이다. (남한이) 하나부터 열까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면, 북한은 正反對(정반대)”라고 증언했다.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는 “평양도 난방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면서 “평양의 아파트에선, 낮에도 이불을 쓰고 방 한가운데에서 물을 끓여 증기로 방 안을 따뜻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위는 물론이고, 상수도 공급도 제대로 안 된다”면서 “평양의 고층 아파트에선 볼일을 본 후 종이에 싸서 바깥으로 던진다. 아파트 밑으로는 다니지 않는 게 북한상식”이라고 말했다. 金 대표는 겨울에 꽃제비들이 凍死(동사)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 탈북자는 “임산부, 노인들은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겨울을 난다”고 말했다. 그는 “집 안에 비닐하우스를 직사각형으로 만들고, 그 안에 화롯불을 집어넣어 따뜻하게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질식사 하는 경우도 많아, (노동)黨에서 주의하라는 지시를 내린 적도 있다고 한다.
북한 사람들은 겨울을 이렇게 지낸다
- 李庚勳(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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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1, 16: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