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출범과 좌경노선


지난 며칠간 민주당의 내홍(內訌)과 그 수습과정을 보노라면, 秋미애의원을 선봉으로 하는 친북·좌경세력과 趙대표를 선두로 하는 보수·온건세력간의 다툼에서, 안타깝게도 秋의원 주도의 친북·좌경세력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 아닌가 판단되어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다.

물론, 趙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좌경세력의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승리를 단언할 때는 아니지만, 그러나 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의원과 그 추종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중 퍼부을 엄청난 선전활동을 고려할 때, 그 여파를 무시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이는 자유·애국 국민 세력의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자 위험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오늘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前대통령의 햇볕정책과 6.15 남북정상회담의 정신을 계승하는 유일한 정당임을 강조하기 위해 30일 오후 임진각에서 선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시 한번 확인하거니와, 북한의 핵개발을 가능케 한 대북송금의 원흉이 김대중이며, 김대중-김정일간 이루어진 이른 바 '6·15공동선언’은 북한에게 '민족”과 '자주”라는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남북간 상호 선전전에서 남한의 코를 꿰어차게 한, 이적(利敵) 문건임을 부인할 수 없다.

6·15공동선언의 제1항 '자주”노선과 제2항 '낮은단계 연방제” 노선에 남한이 합의해 줌으로써, 북한은 대남선전에서 유리한 논리적 헤게모니를 장악하였다. 이후 북한은 모든 대남선전 공세에서 6·15공동선언을 인용해왔으며,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남한국민들은 6·15공동선언에 대해 막연히 남북한이 공동으로 지켜야 하는 그 무엇으로 간주하고 있다. 친북·좌경 세력이 친북행위에 있어 항상 그 준거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6·15 공동선언이다. 그만큼 남한에게 6·15공동선언은 독약이며, 북한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秋미애의 민주당이 첫 공식활동으로서 '6·15정신 계승’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秋미애의원이 그토록 주장한 민주당의 '정체성” 곧 '평화개혁노선”이란 것이 바로 이러한 친북·좌경 노선이었음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趙대표를 비롯한 당권파가 좀더 이러한 점을 정면으로 공격하여, 국민들에게 부각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趙대표의 온건·보수 노선과 그를 따르는 당권파들이 너무 쉽게 일선에서 후퇴한게 아닌가 싶어 안타까운 것이다.

현 상황은 친북, 반미, 좌경 역풍이 거세게 불어오는 한편, 국내외 자유·애국, 보수세력이 서서히 결집(結集)하는 형국이다. 이러한 싸움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우선, 不法 탄핵반대 집회 주동자 체포영장 발부 건을 놓고 검찰과 법무부간에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전교조는 예상대로 민노당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열우당 핵심부에서는 '남북 국회회담’ 제의도 나온다.

곳곳에서 그 본체를 드러내고 있는 친북·좌파세력에 대해 자유·애국세력은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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