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평 미만의 전시장에는 정치범수용소 내의 의식주 등 비극적인 생활사를 인간의 관점에서 조명한 사진, 영상, 포스터, 문헌이 전시되어 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동안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들과 북한인권운동가들의 증언을 듣고 질의응답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2월5일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질의응답 시간에는 800여 명이 참석하여 정치범수용소, 통일, 핵, 대북정책, 인권 등 전반적인 북한 문제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에 참여했던 오혜원, 오규원(요덕수용소에 수감 중)의 아버지 오길남 박사는 “한동대 학생들이 이렇게 귀한 전시회를 열어주어 너무 고맙다. 이 전시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격려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전시장에는 인사동을 찾았다 우연히 전시회 홍보 문구를 보고 들렀다는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중국, 홍콩에서 온 외국인 관람객들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 젊은 20대 관람객들이 다수고 2회 이상 반복해 방문하는 사람도 많았다. 관람객들이 30~40분 정도 시간을 들여 전시된 내용들을 일일이 공부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전시회를 관람한 Emilie라는 한 프랑스인은 “이런 현실이 혼란스럽다. 그러나 왠지 모를 감동이 있다. 독일에서 일어났던 아우슈비츠의 학살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Kim Stewart라는 미국인도 “한국에 와서 1년 반 동안 몇몇 친구들과 함께 북한을 위해 기도해왔다. 전시장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사진들을 보니 눈물이 나와 한참을 멈춰있어야 했다. 북한의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줘 고맙다”며 소회를 밝혔다.
전시회는 2월14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 가나아트스페이스 (02-734-1333)
<전시장 스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