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에게 죽음을’ 이란에서도 反정부 시위

시위대와 경찰 충돌 … 1명 사망
이란에서 오랜 기간 억압을 받아온 야권 단체가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14일(현지시각) 수 만 명이 참가한 반(反)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1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

연합뉴스는 테헤란 아자디 광장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시위에는 야당을 지지하는 수 만 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독재자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시내 곳곳에 배치된 대규모 경찰과 군 병력은 이날 최루가스와 페인트 볼을 쐈고, 시위대 역시 경찰에 저항하며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는 등 물리적으로 맞서 상당한 충돌이 빚어졌다.

이란 半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시위를 구경하던 행인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시위대로 인해 여러 명이 다쳤다며 反정부 단체인 인민무자헤딘기구(PMOI)를 비판하는 보도를 내놨다.

목격자들도 최소 3명의 시위 참가자가 총알에 맞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참가자 수십명도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이란혁명 32주년이 되는 오는 18일께 추가 시위를 벌이겠다고 집회신청을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에서는 2009년 6월 대선 이후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져 수십명의 시위대가 숨지고 개혁성향의 공무원과 언론인, 학생, 활동가들이 수감됐다.

클린턴 장관은 이란의 反정부 시위와 관련해,“분명히 직접적으로 오늘 이란 거리에 모인 시위대를 지지한다. 미국의 입장은 이란 반정부 시위대의 뜻과 일치한다”면서 “이란 국민의 보편적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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