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는 이집트와 튀니지 혁명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反정부 시위대를 총칼로 진압하던 군대가 시위대로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시위대가 武裝(무장) 혁명군으로 변하여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 제2의 도시 벵가지, 제3의 도시 미스라타는 혁명군에 의하여 해방되었다. 혁명군 세력은 서쪽으로 뻗어간다.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75마일 떨어진 주와라에선 경찰과 보안군이 물러나고 '인민위원회'가 時를 통제하고 있다. 수도에서 서쪽으로 50마일 거리인 사브라타에선 카다피의 혁명위원회 및 경찰서 건물이 잿더미가 되었다. 사람들이 몰려 사는 지중해 연안의 반 이상이 혁명군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계기는 카다피의 친구였으며 政權의 제2인자이던 내무장관이 카다피의 流血진압에 항의, 사임하고 혁명군에 합류한 점이다. 군대가 분열하니 시위대가 무장할 수 있게 되었다. 어제 석유 도시 자위야에선 정부군이 무장 시위대 2000명이 모여 있는 모스크를 공격하였으나 쌍방 100명 정도의 사망자를 남기고 밀려났다고 한다.
카다피의 권위가 무너지기 시작하니 여러 부족의 연합체적 성격을 지녔던 리비아가 해체되고 있는 느낌이다. 쟁점은 무장대결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는가이다. 카다피는 국내외로 고립되어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충성을 맹세한 外人용병들과 특수부대를 수도 트리폴리에 끌어 모아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 혁명군은 이집트로부터 무기를 밀수하여 무장을 강화하고 있다.
리비아는 서쪽으론 튀니지, 동쪽으로는 이집트와 國境을 맞대고 있다. 혁명에 성공한 두 나라는 카다피에 호의적이지 않다. 이 두 나라의 영향력이 리비아로 들어간다면 카다피는 더욱 불리하게 될 것이다.
內戰은 민간인들까지 끌어들임으로 사망자가 많아지고 잔인해진다. 이런 전쟁에서 지는 것은 죽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中東의 민주화 시위는 리비아로 번지면서 복잡한 모습을 보인다. 카다피의 몰락 이후 등장할 政權의 성격도 분명하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의 지도자들과 리비아 사태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이집트에선 군대가 국민의 신뢰를 받아 사태수습의 중심이 될 수 있었으나 리비아 군대는 독재자의 주구 역할을 하다가 분열, 內戰을 불렀다. 좋은 군대를 가진 한국이 얼마나 다행인가?
시위대가 무장, 혁명군으로 변한 리비아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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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25, 1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