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철(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씨는 3월10일 오전 통일부 청사를 방문, “내 아버지를 포함한 ‘KAL기 납북 미귀환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당장 돌려보내라”는 내용의 편지를 북한 당국에 보냈다. 이 편지는 통일부와 협의 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 조선적십자위원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발송됐다. 황 대표는 “북한은 ‘(잔류자들을) 납치한 것이 아닌 자유의사에 따른 체류’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국제적십자회는 이 문제에 손을 떼라’는 식의 억지도 부렸다”고 주장했다.
1969년 12월11일 오후 12시25분, 강릉發 김포行 국내선 YS-11기가 이륙 후 10분 만에 북한 고정간첩에 의해 강릉상공에서 강제납치 되었다. 당시 탑승객은 승무원 4명과 승객 47명 등 총 50명(간첩1명 제외)이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여론을 의식해 1970년 2월3일, 승무원과 승객전원을 무조건 송환하겠다고 회답했다. 그러나 기존의 입장을 번복, 1970년 2월14일 승무원 4명과 승객 7명 등 11명을 제외한 39명만 송환 시켰다. 그때 미귀환한 승객 중 한 명이 황인철 씨의 아버지 황원 씨이다. 황원 씨는 납북 당시 MBC-PD였다.
황인철 대표는 “아버지와 납치자들이 중국을 제외한 제3국을 통해 무사귀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황원 씨는 유엔인권이사회 ‘강제적 비자발 실종 실무반’에 국내 납북자 중 최초로 접수된 사례이다.
<편지 全文>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1969년KAL’ 납북한, 내 아버지를 당장 돌려 달라!
지난 1969년 12월11일 강릉발 김포행 국내선 YS-11기가 정오 12시 25분 강릉상공에서 북한의 고정간첩에 의하여 이륙 후 10여분 만에 북한으로 납북 당하였다.
당시 탑승객은 승무원 4명과 승객 47명으로 (총51명으로 간첩1명을 제외) 총 50명이었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여론에 의하여, 1970년 2월3일에 북한은 승무원과 승객전원을 무조건 송환하겠다고 회답을 하였지만, 2월14일 승무원4명과 승객 7명인 11명을 제외한 39명만이 송환을 하였다.
그 후 한국정부와 한국적십자사로부터 교섭요청을 받은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북한적십자사에 승무원과 승객전원을 즉각 송환하라는 전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자유의사에 의한 체류라고만 억지주장만 하였고 교섭의 여지 또한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였다. 또한 북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위원회에게 조차 이 문제는 ‘우리의 소관사항이 아니며 또한 국제적십자위원회 소관사항도 아니니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 문제에서 손을 떼라’는 답신으로 어거지만 부려왔다.
그 후 2001년 제3차 이사가족상봉에서 ‘KAL납북 미귀환 11인’인 성경희씨(당시 스튜어디스)가 어머니와 상봉을 하였고, 모녀의 상봉에서 성경희씨는 같이 납북당한 정경숙씨(당시 스튜어디스)도 같은 동네에서 잘 살고 있다고 증언해 주었음에도, 북한은 2006년6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하여 전경숙씨에 관하여 ‘생사확인 불가’라는 통지서를 보내주었을 뿐만 아니라 KAL납북 미귀환자들에 관하여 전원 ‘생사확인 불가’라고 통지서를 보내주었다. 이런 단순한 정황만 보아도 나는 나의 아버지가 살아계심을 확신하며, 2008년 12월에는 오길남씨의 증언으로 1986년 5월 구국의 소리 방송에 계셨음을 들었다.
잘살고 있는 사람까지도 ‘생사확인 불가’라는 북한.
이와 같은 북한당국의 反인도적이며, 反인륜적인 만행에 우리가족은 42년 동안 가족의 그리움과 생이별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아직도 피눈물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생사확인과 중국을 제외한 제3국에서 내 아버지와 상봉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며 마땅히 송환을 해야 한다.
지난 2010년6월17일 유엔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 실종 실무반에 아버지 황원씨(당시 MBC PD) 접수를 하였다. 실무반의 규정에 의하면 6개월 안인 지난 12월17일 안으로 답변을 주어야 하지만 북한당국은 아직도 답변을 주지 않았다. 한시라도 빨리 국제기구가 요구하는 답변을 주기를 요구한다.
인도주의와 국제관습법을 비정상적으로 왜곡되게 처리하는 북한당국은 이제 그만 너저분한 행위를 그만두고, 내 아버지를 포함하여 ‘KAL납북 미귀환자’들을 이제는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당장 돌려 보내야한다.
2011년3월10일
1969년KAL기납치피해자가족회 황인철
“북한은 내 아버지와 납북자들을 당장 돌려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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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1, 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