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일본 현지 교민들이 "근거없는 소문과 언론의 자극적 보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14일 보도했다.
미야기(宮城)현의 센다이(仙臺)시 아오바(靑葉)구의 교민 A씨(30대/주부)는 14일 오전 연합뉴스 기자에게 “정작 일본 사람들은 위기에 침착하게 대응하는데 오히려 한국 인터넷에선 헛소문이 너무 많이 떠돈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한국 총영사관 강당에서 12일부터 숙식을 하고 있다. 그는 “영사관측이 12일 저녁, 큰 통으로 밥을 두 통 준비해 여성들과 아이들에겐 밥과 고기를 먹였다. 나중에 도착한 남성들 일부가 먹지 못했다. 이걸 두고 누군가 인터넷에 악성 소문을 퍼뜨렸다”고 말했다. 센다이 총영사관 직원들이 자기들은 밥을 먹고 정작 교민들의 식사는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한국 언론보도와 관련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를 겪은 일본의 언론이 비교적 안정된 보도를 하고 있다. 반면, 국내 일부 매체는 ‘열도 침몰’ 같은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보도하거나 희생자 수를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실종’으로 표현하거나, 지진의 ‘규모’와 ‘진도’를 혼동해 보도하고 있다. 방사능이 터지면 금방 일본 전역에 지진 피해가 날 것처럼 묘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A씨는 “가장 안타까운 건 자극적인 보도가 아이들에게 상처로 남는 것”이라고 했다.
“센다이에 사는 일본 사람들 보면 금방 느낄 수 있지 않나요? 걸음걸이가 좀 빨라지긴 했지만, 평온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한국에선 자꾸 전화가 오고, 무슨 난리라도 난 줄 아는가 봐요.”
연합뉴스는 “인터뷰를 듣고 있던 다른 한 주부가 ‘나는 일본 정부 발표랑 NHK 뉴스밖에 못 믿겠어요’라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日 현지 교민, 근거없는 소문과 한국 언론의 자극적 보도에 불만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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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4, 2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