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原電 피해 사망자가 20만 명이라는 거짓말

IAEA 체르노빌 포럼 보고서(2006년)는 59명, UNSCEAR 보고서(2008년)는 65명으로 집계

3·11 東일본 大地震(대지진)의 영향으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1986년의 ‘체르노빌 原電(원전) 사고(Chernobyl Disaster)’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후쿠시마 原電 사고’가 세계원자력산업史上(사상) 가장 혹독한 사고로 기록되는 ‘체르노빌 사고’ 같은 대참사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시각에서다.


 ‘…피해는 끔찍했다. 사망자가 9300명에 달했다. 70여만 명이 각종 암과 기형아 출산 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체르노빌부터 후쿠시마까지… 방사능 유출史/ 3월13일 조선닷컴)


‘…이 곳에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이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직접 피폭 사망자 56명, 최고 4000명이 암으로 사망. 그린피스는 20만 명 사망 추정, 9만3000명이 암으로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긴급-후쿠시마 원전 폭발…벽․지붕 붕괴, 피폭자 3명 발생/ 3월12일 중앙일보 인터넷版)’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제4호 원자로에서 발생한 … 사고 당시에는 31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2006년 피폭 등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9000명을 넘는다고 추정했다.’ (동일본 대지진-3호기 폭발 막아라… 최후의 수단 바닷물 들이부어/ 3월14일 중앙일보 인터넷版)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서 발생한 핵연료 누출 사고 단계를 넘어 원자로 폭발로 1만 명가량의 사망자를 낸 86년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직전 단계에까지 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폐연료봉도 노출… 원전, 통제불능 치닫다/  3월17일 중앙일보 1면)


‘방사성 물질 피폭으로 1년 이내 사망한 사람은 28명이었지만 2005년 9월 세계보건기구(WTO)는 체르노빌 원전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한 사망자가 4000여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체르노빌, 격납용기 없어 물질 누출 4000명 사망/ 3월14일 동아일보 A3면)


주요 일간지의 ‘체르노빌’ 언급 기사를 읽어보면, 분명 같은 사건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고시 방출된 방사능에 의한 인명 피해는 기사마다 수치가 제멋대로다. 28명부터 20만 명까지 편차도 커서 어떤 정보가 맞는 지 혼란스럽다. 사실은 어떨까?


1986년 4월25일 토요일 오전 1시23분, 舊소련(現우크라이나) 체르노빌 原電 4호기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울렸다. 전력 통제 시스템 실험 중 원자로가 폭발한 것이다. 4호기의 노심을 파괴하고 원자로 건물의 지붕을 날려버릴 정도의 강력한 폭발이었다. 뚫린 지붕을 통해 검은 핵구름이 하늘로 치솟았고 다량의 고온․고방사능의 핵연료와 흑연 파편이 공중으로 비산했다. 이어서 4호기 원자로 잔해, 터빈 건물 지붕, 옆에 있는 3호기 건물의 30개소 이상에서에 발생한 화재는 10여일이나 지속되며 방사성 물질 누출량을 배가시켰다.


방사성 물질은 바람을 타고 서북쪽으로 날아가 스칸디나비아, 네덜란드, 벨기에를 거쳐 영국에 이르렀고, 나중에는 북지중해 및 중부 유럽방향으로까지 옮겨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극동, 미국 등 거리가 먼 북반구에서도 체르노빌 방사능이 탐지되었으나 유럽外 국가에서는 그 수치가 미미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은폐하려했던 소련 정부 때문에 서방 언론들은 미확인 정보를 기사화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때문에 ‘사망자 2000명 이상’이라는 誤報(1986년 4월29일, UPI통신)가 생겼다. AP,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의 언론사들은 이를 언급하기는 했으나 ‘사상자 숫자가 과장되었다’는 소련의 반박 성명을 함께 보도하거나, 본기사와는 달리 별개의 박스처리를 하는 등 너무 믿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루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실상을 접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의 언론은 며칠간이나 UPI통신의 보도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했다.


체르노빌 사건 발생 20년 뒤인 2006년, 국제원자력기구는(IAEA)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 주요 3개 피해국(벨라루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부 등이 참여한 ‘체르노빌 포럼’의 보고서를 통해 이제까지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9명(초기 진압 작업자 50명, 갑상선암 어린이 9명)이고 향후 4000명이 추가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화재 진압과 초기 대응 과정에서 발전소 직원과 소방대원 등을 포함하여  약 1100명의 인원이 투입되었는데, 이들 중 237명이 급성 방사능 피폭 증상을 보였다. 많은 작업자들이 피폭선량계측이 불가능할 정도의 방사능에 노출되었으며 이들 중 28명이 사고 후 수개월 이내에 사망해 기타 사망자 3명(발전소 직원, 1명은 폭발로 1명은 관상동맥혈전증으로 1명은 전신 화상으로 사망)을 합쳐 사건 초기 31명이 사망했다. 1987년~2004년에 급성 방사능 피폭 증상을 보였던 이들 중 19명 추가로 사망했다. 사고 후  방사성요오드에 오염된 우유를 마신 어린이들에게서 (특히 벨라루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역 아동) 갑상선암이 발견되고 있는데, 2005년까지 보고된 4000여 명 중 9명이 사망했다. [출처-국제원자력기구(IAEA) 체르노빌 포럼 보고서, 2006]


유엔 방사능영향과학위원회(UNSCEAR)의 2008년 보고서는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어린이 갑상선암 환자 6000여 명 중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 수치를 반영하면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직접 원인이 된 사망자 수는 65명이다.


일부에서는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십만명에 달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으나 이는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된 정화작업자나 오염 지역 이주민 중 지난 20년 동안 사망한 사람의 총수를 의미할 뿐 사망의 원인이 방사선 피폭은 아니다. 어린이 갑상선 암 외에 오염 구역과 주변 지역에 위치해 있던 주민들에 대해 방사선이 야기하였다고 여겨지는 선천적 이상, 유산, 및 그 외의 질병에 대해서도 체르노빌 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





● 참고 자료

IAEA 체르노빌 포럼 보고서 2006

http://www.iaea.org/Publications/Booklets/Chernobyl/chernobyl.pdf

UNSCEAR 보고서 2008

http://www.unscear.org/docs/reports/2008/Advance_copy_Annex_D_Chernobyl_Report.pdf

http://www-pub.iaea.org/MTCD/publications/PDF/Pub913e_web.pdf

http://www.who.int/mediacentre/news/releases/2005/pr38/en/index.html

http://100years.upi.com/sta_1986-04-29.html

http://img.kisti.re.kr/originalView/originalView.jsp?url=/soc_img/society//karp1/BSBOB5/1996/v21n3/BSBOB5_1996_v21n3_2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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