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SBS는 ‘장자연 편지’ 誤報(오보)와 관련,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사회부장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SBS는 홈페이지에 최금락 보도본부장 명의의 공지를 띄웠다. 최 본부장은 “SBS는 3월16일, ‘8시 뉴스’를 통해 이른바 ‘故 장자연씨 가짜 편지’ 보도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를 드렸다. 후속 조치로 보도국장과 사회부장에 대한 징계 및 전보 조치를 했다. 보도본부장에게도 중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ㆍ사회부장은 각각 수 개 월의 감봉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이는(이번 징계는) 사실 확인을 기본으로 하는 언론의 원칙과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깊은 반성에 따른 것이다. 이번 보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임 보도국장에는 양철훈 편집담당 부국장, 사회부장에 민성기 편집2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지난 3월6일 ‘8시 뉴스’에서 “2009년 자살한 탤런트 故 장자연이 남긴 자필편지 50여 통을 입수했다. 고인은 편지에서 31명을 100번 넘게 性접대를 했다고 밝혔다”고 특종 보도했다. 3월16일, 장 씨 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정밀 감정한 결과 가짜로 밝혀졌으며 SBS의 ‘장자연 편지’ 특종은 오보로 밝혀졌다.
,,,,,,,,,,,,,,,,,,,,,,,,,,,,,,,,,,,,,,,,,,,,,,,,,,,,,,,,,,,,,,,,,,,,,
가짜에 놀아난 SBS 보도!
흥미·선정위주의 허위보도를 특종이라고 誤報…SBS, 보도의 윤리성 외면
문무대왕(회원)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은 죽어서도 말이 많다. 그녀가 남겼다는 편지의 내용이 시끄럽다. 장자연이 31명에게 性접대를 했다는 편지 내용이 '가짜냐 진짜냐'를 놓고도 말이 많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문제의 편지는 조작된 가짜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SBS 보도에 대한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종이라고 보도한 SBS는 흥미, 선정위주의 보도로 옐로페이퍼(Yellow paper)가 아닌 옐로방송의 전형임을 드러냈다.
① 장자연이 생전 31명에게 성접대를 했을 경우, 그것이 자발적이었다면 콜걸이요, 강요에 의한 타의에 따랐다면 억울한 희생이니 얼마나 가여운가?
② 죽은 자에게도 명예는 있다. 장자연을 창녀나 다름없는 것처럼 몰고 간 SBS는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을 저지른 것이다.
③ 장자연과 性관계가 있었던 것처럼 등장시킨 남성들에게도 명예훼손을 한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특정 신문과 특정 정치인들에게도 적용된다.
④ SBS는 솔직하지 못했다. SBS는 10일간 모두 30여 회에 걸쳐 장자연씨 편지 관련 내용을 크게 보도했다. 장자연씨 편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 가짜로 밝혀진 뒤 SBS는 형식적 유감을 표명했다. SBS는 “나름대로 충실한 과정을 거쳐 보도했지만 “국과수”가 장씨의 필적이 아니라고 판정한 만큼 일단 이 결론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는 보도의 윤리성을 외면했다. 취재과정이 충실했다면 가짜 편지를 진짜인 것처럼 보도 할 수가 없다.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짜를 진짜인 것처럼 보도한 것 아닌가? 충실했는데 어째서 가짜를 사실인 것처럼 보도할 수 있단 말인가? 가짜에 놀아난 SBS는 말장난 하지 말라. 시청률을 높이기에 급급한 민영방송의 병폐가 백일하에 들어난 좋은 본보기이다. 방송보도의 자존심을 크게 훼손시킨 SBS는 경영진이 정중히 시청자에게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
‘장자연 편지’ 誤報 관련, SBS 보도본부장 등 3명 중징계 조치
- 조갑제닷컴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11-03-21, 1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