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中東: 역사의 불꽃놀이?

연합군의 카다피 육군 공습, 효과 발휘하기 시작. 리비아 작전지휘권 美軍에서 NATO로
1. 시리아 정부는 남부 다라아市에서 일어난 反정부 시위에 대한 수습책을 내어놓았다. 아사드 대통령의 언론보좌관은 1963년부터 유효한 비상조치법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사드는 이번 사건으로 연행된 시위자들을 전원 석방하도록 명령하였다고 한다.

2. 그러나 이런 조치는 너무 늦었다는 시각이 있다. 평화적 시위대에 保安軍이 발포, 수십 명이 죽었다. 화가 난 시위대는 오늘 이슬람 週日을 맞아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한다. 이번엔 정치개혁이 아니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3. 시리아를 계엄통치해온 1963년의 비상조치법은 영장 없는 구금을 허용하는 등 헌법 위에 있는 법이다.

4. 미국의 아프리카 지구 사령관이 행사해온 리비아 작전 지휘권이 수일내 NATO로 넘어간다. 美軍의 역할은 서서히 축소될 것이라고 한다.

5. 미스라타를 공격하던 카다피軍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카다피軍의 기지, 탱크, 대포 등이 폭격을 당하면서 이 도시에 대한 카다피軍의 공격이 주춤하고 있다는 것이다. 벵가지 남쪽 아즈다비야를 지키는 카다피軍도 고립되어 후퇴냐 항복이냐를 고민하고 있다는 게 反軍측의 설명이다.

6. 카다피측은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들이 죽었다고 선전하나 취재기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7. 1989년 동구 공산권 붕괴 이후 한 지역이 이렇게 혁명과 內戰에 휩쓸려 든 적은 없었다. 민주주의가 불가능하게 보였던 中東에서 젊은이들이 주동한 자발적 민중 혁명이 일어나 親美-反中시위까지 등장하고 있다. 정권측은 시위대가 미국 등 外勢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식으로 대응하지만 먹혀들지 않는다. 세상이 많이 변한 것이다. "국민국가는 전쟁이 없으면 만들어지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혁명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말이 실현되고 있다. '역사의 불꽃놀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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