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軍이 북한의 공갈에 겁먹었다”(?) |
| 대북전단 행사 무산, 일부 주민 “낫으로 목 따버린다” |
라이트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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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군 대마리 지역민들이 백마고지로 가는 대북전단 행사 차량을 막고 있다.     © 라이트뉴스 | |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26일, 천안함 폭침 1주기를 맞아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에서 천안함 원혼(冤魂)을 달래는 ‘천안함 복수 공중어뢰(대북전단) 날리기’를 시도했으나 철원 주민들의 극렬한 반발로 무산되고 말았다.   철원 주민들이 대북풍선 날리기를 결사 저지하고 나선 까닭은 군부대가 민통선 내 영농지역 출입을 제한해 이 지역 농민들이 영농작업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 철원 육군 모 부대장이 배포한 '전단지 살포 관련 안내문'     © 라이트뉴스 | | 철원군 내 육군 0000부대는 지난 18일 민통선 지역 출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전단지 살포 관련 안내문’을 배포한 바 있다. 안내문은 “전단지 살포에 따라 GOP 지역 내에 언제든지 적의 포격도발 가능성이 농후하여 이에 따라 영농지역 출입시간을 아침에는 정상적으로 운영하나(06:05), 08:00까지만 출입을 허가하고 출입한 영농인들은 안전을 위하여 10시 이전에 철수하여야 한다”며 “만약 10시 이전에 철수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피해가 있더라도 군부대 내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 한 관계자는 “군 부대가 전단 살포를 이유로 민통선 출입을 제한함으로 인해 농민들이 당장 영농작업을 하지 못하게 되자 대북전단 살포를 직접 저지하고 나선 것”이라며 “북의 공갈, 협박이 먹혀들어 군이 북의 포격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바람에 철원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갖고 대북전단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마저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원군 대마리 주민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백마고지로 진입하는 도로에서 트랙터, 포크레인, 트럭 등으로 대북전단 행사 차량을 막았다. 국민행동본부 회원들과 이 지역 주민들이 3시간 넘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 도로를 막아선 트럭위에서 막걸리판을 벌이고 있는 지역 주민들.     © 라이트뉴스 | | 지역 주민들은 대치 시간이 길어지자 도로에 세워놓은 트럭 위에서 술판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시종 욕설을 해가면서“천안함이 어떻게 북한 소행이냐”며 “서정갑이 목 따버린다, 낫 들고 갈테니 각오해라”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후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국민행동본부 애국기동단 단원들이 지역주민으로부터 압수한 낫을 공개했다.   세 시간 가량 주민들과 도로에서 대치하고 있다가 국민행동본부 측이 대북전단을 날리지 않고 백마고지에서 추모행사와 기자회견만 하겠다며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대마리 이장이 이를 받아들여 지역주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 뿐 아니라 통행 자체도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국민행동본부 회원들은 철원 북한 노동당사 옆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북전단 날리기 퍼포먼스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자 이 지역 주민들은 또 다시 물리적으로 방해하기 시작했다.  
| ▲ 서정갑 본부장이 도로를 막아 선 철원군 대마리 주민들에게 대북전단 살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라이트뉴스 | |
| ▲ 서정갑 본부장이 국민행동본부 애국기동단 단원들이 철원주민으로부터 압수한 낫을 공개하고 있다.     © 라이트뉴스 | | 현수막에 ‘백마고지’라는 문구를 빼달라고 요구해 현수막을 오려내기까지 했으나 기자회견 자체도 해서는 안된다며 저지하고 나섰다. “철원이라는 명칭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북한이 철원 지역을 조준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민들이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행패를 부려도, 풍선과 현수막을 빼앗고 심지어 여성회원들을 밀치고 욕설을 하며 기자회견을 방해해도 출동한 경찰들은 지켜보기만 할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서정갑 본부장은 “군 부대장이 대북전단은 북의 도발을 부르는 것이 아니며 만일 북한의 도발이 있다면 10배, 100배 보복할 것이니 안심하라는 공문을 내도 모자랄 판인데 철수하라며 피해발생이 있어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은 애국단체 전단지 살포에 책임을 지우고 북한의 공갈엔 겁먹은 비굴하고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서 본부장은 대북전단 행사가 무산된 것에 대해 “특정 정당이나 단체에 소속된 자들이 지역주민들을 선동하고 조종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흉기와 포크레인을 동원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저지한 선동세력과 이를 방관한 담당 경찰을 각각 폭력행위와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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