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 휘둘러 파이프 절단·풍선 14개 부순 자칭 주민들

김정일의 對南심리전을 대신해 준 軍부대
26일 愛國단체의 對北전단 살포 저지는 종북(從北)세력의 선동, 혼(魂)을 잃은 군대, 경찰의 직무유기라는 삼박자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주민을 자칭한 일단의 괴한들은 포크레인·차량을 이용해 애국단체의 차량진입을 막았고, 이 중 몇몇은 낫을 휘둘러 수소가스 파이프를 절단하고 對北풍선 14개를 찢어버렸다. 낫을 빼앗긴 뒤에도 난동은 계속됐다. 말 그대로 폭도들이다.

괴한들은 “천안함이 왜 북한소행이냐?”, “서정갑 저 XX 모가지만 따면 된다. 모가지 딴다”, “대령 모자 단 XX 잡어!” 등 입에 못 담을 욕설들을 쏟아냈다. 출동한 경찰은 폭도화한 이들의 행패를 구경만 할 뿐 연행하지도 저지하지도 않아 결국 풍선 보내기는 좌절됐다.

철원 지역 軍부대장은 18일 ‘오늘 전단지(사진) 살포에 따라 적의 포격도발 가능성이 농후하니 농민들은 (민통선 내에서) 철수하라’는 안내문을 돌리는 등 이 소동의 원인을 제공했다. 북한의 공갈에 겁먹은 무책임한 公文으로 對北심리전은커녕 김정일의 對南심리전을 대신해줬다. 이런 식이면 북한이 으르렁거릴 때마다 “주민들은 도망가라”는 공문을 띄워야 할 판이다.

국민행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다음에 북괴군이 서울을 포격하였을 때 우리가 보복하려고 하면 이런 괴한들은 군부대로 몰려가 對北응징을 막으려 할 것이고, 그때도 경찰이 구경만 하면 대한민국은 망하게 되어 있다.”고 개탄했다.

북한정권과의 대결은 칼과 총이 아닌 이념과 사상, 정신력 대결이다. 국군과 경찰이 좌파정권 10년의 독소를 빼내지 못한 채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면 어느 순간 북한의 소형화된 핵미사일 앞에 인질이 돼버릴 것이다. 북한해방은 고사하고 나라도 지키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이 오는 것이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