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의 熱心(열심)에 불타는 크리스챤 청년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섰다. 사전에 설문을 해보니 81%가 북한선교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對北지원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통일이라고 답했다. 대단한 일이다. 자유통일에 대한 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하지만 150명의 청년 중 100명 이상이 정답을 적었다.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이기도 하다. ▲‘북한의 무력도발과 별개로 對北지원을 해야 하느냐’는 또 다른 질문에 대해선 63%가 안 된다(된다 36%)고 답했고, ▲‘천안함이 북한의 도발이 맞느냐’는 질문에 86%가 그렇다(아니다 7%), ▲‘연평도 포격 당시 對北응징이 전면전을 불렀겠느냐’는 질문에 70%가 아니다(그렇다 25%), ▲‘對北전단이 북한의 변화를 가져올 좋은 수단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64%가 그렇다(아니다 25%), ▲‘2차례 남북정상회담은 긍정적 측면이 많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31%가 그렇다(아니다 54%)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김정일 정권에 비판적이었고 對北지원에 반대하며 전단살포에 대해서도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자유통일을 바라면서도 막연한 恐怖(공포)가 크다는 것이다. ▲북한정권 붕괴 시 대량난민·통일비용 등 한국에 미치는 피해가 크다는 답변은 학생들 중 85%(아니다 15%)에 달했고 ▲대량난민·통일비용 등으로 북한정권 붕괴를 피하거나 늦추는 것이 옳다는 답변도 68%(30%)에 달했다.
이상은 자유통일은 원해도 그 전제인 북한정권 붕괴는 비용, 혼란 때문에 원치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먹고는 싶지만 돈내긴 싫다는 공짜심리이다.
물론 북한정권 붕괴로 빚어질 대량난민·통일비용 등은 科學的(과학적) 통계로 보기도 어려운 과장일 뿐이다. 김정일이 망해도 일정기간 관리체제·과도체제를 거치며 남북 간 ‘이동허가제’를 운영하면 대량난민이 서울에 몰려올 이유도 없다. 통일비용 역시 통일이익이 더 크다는 기초적 셈법을 무시한 논리다.
그러나 대다수 한국인들이 무지함 때문에 때론 이기심 때문에 “북한이 무너지면 함께 망한다”는 박지원式(식) 미신에 빠져 있다. 선동가들은 무지하고 이기적인 대중을 부추겨 쇠락의 골짜기로 몰고 간다. 이것은 북한주민의 영혼을 구하겠다는 종교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도 진실과 양심을 목이 붓도록 외쳤다. 공허한 메아리 같지만 이 씨앗이 언젠가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날이 올 것이다. 蒼天(창천)에 감사드리며 총총히 발길을 옮기다.
자유통일은 원하지만 北정권 붕괴는 안 된다는 靑年들
- 金成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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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05, 2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