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부회장인 임광규 변호사를 만났다. 그는 '아무리 식견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식 교육 제대로 시키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 위해 행동하지 않고, 도덕적으로 부정부패했다면, 그는 진정 식견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식견있는 사람'들이 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변호사는 167억원의 ‘괴자금’을 운용하다 증여세 포탈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두환씨의 차남 전재용씨 사건을 예로 들었다.전씨는 7일 재판정에서 자금 출처와 관련,“1987년 청와대에서 결혼할 당시 아버지가 축의금을 못 받게 해 지인들이 외조부에게 전달한 축의금 14억원과 외조부가 주신 20억원을 불린 것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임변호사는 '결혼식 축의금이 14억원이나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전두환씨가 대통령에 재임하고 있을 때, 그 많은 돈이 축의금으로 들어왔다면 이는 명백히 전두환씨를 의식한 뇌물이다. 땀흘려 일하지 않고 번 그 돈을 불렸다고 말하는 것은 뇌물을 불려 재산을 증식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증여세 포탈이 아니라 뇌물죄로 다루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변호사는 '국가지도층의 그같은 행태 때문에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좌익들이 활개를 치게 된 것'이라면서 '전두환씨 父子는 체제에 대한 반역자나 다를 바 없다. 이 사건은 '반역사건'이나 다름없이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두환 父子는 체제에 대한 반역자"
- 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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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08,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