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대통령 물러나기로

대통령은 밀려나고 王은 버틴다!
30여년간 예멘을 다스려온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反정부 시위대에 굴복, 대통령職을 사임하기로 하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걸프만 국가들의 중재로 살레 대통령은 사임하고, 차기 정부는 살레 대통령과 그의 정부에서 복무하였던 인사들에 대한 면책을 허용하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살레 대통령이 사임하면 擧國정부가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年初부터 시작된 反정부 시위에 직면하여 살레 대통령은 2013년에 퇴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反정부 시위는 수그러 들지 않았다. 살레 대통령이 사임하면 튀니지의 알리, 이집트의 무바라크에 이어 물러나는 中東의 세번째 장기 집권 대통령이 된다.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과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도 위험하다.

中東사태의 흥미로운 점은 공화국의 대통령과 지도자들이 反정부 시위로 물러나는 데 반하여 요르단, 바레인, 오만, 사우디, 모로코 등 王國의 王들은 시위사태를 비교적 잘 견디고 있다는 점이다. 공화국에선 대통령이 선거를 통하여 선출되고 任期가 있음으로 국민들이 '공정한 선거에 의한 임기제 준수'를 요구하는데 세습이 정상인 王에 대하여는 그런 요구를 하지 않는다. 요구 수준이 다른 만큼 불만의 수준도 다르다.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의 先進 민주주의 국가들이 立憲군주제를 채택한 것도 왕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국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한국은 建國 과정에서 조선조 王을 다시 모셔오자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 그만큼 조선조의 王家가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하였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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