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아대에서 열린 북한 정치범수용소 전시회 강연장
나는 全國區(전국구). 서울의 거리와 지방의 들판을 헤매며 祖國(조국)을 말한다. 그리고 민심을 듣는다.
한심하다. 이념 없는 貪慾(탐욕)집단과 탐욕 적은 理念(이념)집단의 싸움의 成敗(성패). 이미 결정 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난해(?)한 박근혜 대세론이 한 거품 빠지면 2012년 여권은 필패할지 모른다. 민주당, 민노당 야4당 理念집단은 하나로 단합할 것이고 宣傳(선전)능력도, 動員(동원)능력도, 組織(조직)능력도 결핍된 한나라당은 또 다시 지리멸렬할 것이다.
좌파 再(재)집권은 당장 10·4선언의 서해5도 평화협력지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 북한의 배와 비행기가 서해 바다를 오고 갈 미래는 재앙이다. 인천항에 배가 안전하게 들어올 수도, 인천공항에 비행기가 안전하게 뜰 수도 없다.
북한이 서해에서 장난치면 외국인 투자가 빠지고 주가는 폭락해 버린다. 한국의 옵션은 북한이 돈 달라면 돈 주고 쌀 달라면 쌀을 주는 것뿐이다. 북한의 인질로 전락해 버리는 꼴이다.
2015년 12월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심각해진다. 북한의 도발은 거세질 것이고 핵무기 소형화, 이른바 실전배치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북한의 공갈·협박은 제어할 수 없고 이것은 6·15선언의 낮은 단계 연방제로 이어진다. 낮은 단계는 이내 높은 단계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해방과 구원은 멀어져 버린다. 480여 개 온갖 감옥에 갇힌 수백 만 동족과 저 가련한 2천만은 지옥 같은 삶을 계속 살아야 한다.
2.
오전은 울산, 오후엔 창원, 저녁엔 마석의 演壇(연단)을 찾았다. 여비조차 나오지 않지만 힘겹게 떠드는 이유는 한 가지. 북한 동포에 대한 연민, 2세·3세 우리들 미래에 대한 소망 탓이다.
절망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통일강국의 비전을 들으며 급격히 변하는 청년의 영혼을 만난다. 나는 희망을 전하고 나 역시 그들로부터 희망을 받는다. 낙심·낙담·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싸워야 할 이유를 말한다. 희망은 오가며 증폭돼 거대한 ‘라포(공감대)’를 만든다.
수요일 부산을 찾았다. 오전은 고신대, 오후엔 동아대. 6·25사변 당시 이승만 정부가 임시로 거했던 동아대 교내 박물관에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 정치범수용소 전시회가 열렸다. 호걸풍 청년들이 어려움 속에서 행사를 열었고 나는 질의응답 겸 간단한 강연에 나섰다.
10여 명 기대했던 청중은 100여 명으로 늘었고 진지한 눈빛과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강연은 1시간 반으로 늘었다. ‘사회과학대 학생들이 많았는데...’ ‘좌경화된 청년들도 많을 텐데...’ 그러나 그들은 처참한 진실 앞에 혀를 찼고 통일의 비전을 들으며 환호의 눈빛을 보냈다.
3.
이 땅의 절대다수 청년들은 건강하다. 부족함 없이 자라나 상처도 적다. 전교조式 자학적 선동과 민주惡黨(악당)의 거짓이 판을 치지만 남과 북이 빚어낸 성적표는 명료하다. 그들은 김정일에 분노하고 대한민국의 선배세대를 자랑스러워한다.
‘넋 나간’ 정권과 ‘맛이 간’ 야당의 깽판 앞에 絶望(절망)치 않는 이유는 절대다수 건강한 청년들 탓이다. 나는 전국을 돌며 희망에 찬, 희망을 찾는, 희망에 굶주린 청년과 친구 삼는다. 그들이 있는 한 조국은 망하지 않을 것이고 흔들려도 언젠간 다시 일어설 것이다.
절망은 한반도 內戰(내전)의 정확한 진단이 아니다. 빛을 찾는 청년에 대한 나약하고 무책임한 포기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절망치 않는다. 희망한다. 내일 새벽 광양행 버스를 타고 호남의 청년을 찾아 나설 기대에 가슴이 벅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