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네트워크는 빈 라덴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빈 라덴은 2001년 9월11일 美동시다발 테러 이후 줄곧 도망자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알카에다 네트워크는 오히려 세력이 커졌으며,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지도자의 지휘 하에 여러 분파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 알카에다 분파는 예멘, 소말리아,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 스웨덴, 노르웨이에도 퍼져있다. 이들 조직들은 대개 빈 라덴을 종교적 지도자로 추앙했을 뿐 테러 행동은 독자적으로 해왔다.
영국의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토비 휘킨 부장은 “최근 수년 동안 알카에다는 급속하게 분화가 진행되어 왔다. 빈 라덴의 사망으로 테러와의 전쟁 1장은 끝났지만 이야기의 결말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알카에다 조직원들은 9.11테러 이전에는 200명 미만이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알카에다의 핵심멤버들이 사살되거나 체포됐다.
알카에다 3인자인 하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는 2003년 체포됐으며,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고립되어 있어 대대적인 행동을 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여러 알카에다 분파들이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조직 가운데 나세르 알 와하이시가 주도하는 예멘 거점의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는 이슬람 성직자 안와르 알-아우라키(미국 국적)가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우라키는 2009년 12월24일 디트로이트행 여객기 폭파사건의 범인인 나이지리아 국적의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를 사주한 인물이다. AQAP는 온라인(on-line) 잡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폭탄제조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를 거점으로 한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AQIM)가 있다. AQIM은 최근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살인과 유괴 사건에 관여해왔다.
나이지리아 치안 당국에 의하면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과격 조직 ‘보코 하람’이 AQAM군사 캠프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소말리아 내 이슬람 과격조직 ‘알샤바브’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3건의 자폭테러를 저질렀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도 알카에다 분파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 조직들은 독자적으로 테러를 모의한다.
동남아시아 치안 당국자는 “동남아 내 알카에다 조직은 작은 세포단위로 행동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의 추적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기자: Margaret Coker and Will Connors and James Hookway
출처: 일본어판 월스트리트저널(WSJ), 2011년 5월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