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반역 선언 지지자가 한나라당 새로운 리더

北연평도발 후 “한줄기 희망은 남북정상회담”이라던 정의화 의원, 한나라당 비대위장 선임
한나라당이 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 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4선의 鄭義和(정의화. 부산시 중구 동구) 국회 부의장을 선임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4.27 재보선 패배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상태이다.

정의화 의원은 6·15선언과 10·4선언을 지지하는 등 김정일 정권에 대한 宥和的(유화적) 입장을 견지해 온 인물이다.

△ 鄭의원은 지난 해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터지자 이튿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사태해결을 위한 소위 “남북정상회담”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강경대응이 또다시 상대의 다른 강경대응으로 이어지는 남북사회의 이런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북한의 이러한 국제적인 도발, 무모한 도발이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를 갖게 된다”며 “남북대결의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적절한 시간에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담판을 지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

또 “한줄기의 희망은 남북정상 회담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 鄭의원은 2007년 6월15일 칼럼에서 “6·15공동선언은 상호실체를 인정함으로써 남북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출발점의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6·15공동선언으로 남북은 탈냉전 평화공존의 길로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깊이 들어섰다”며 “통일을 향한 여러분과 저의 열정을 담아 앞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다.

△ 鄭의원은 2007년 7월10일 한나라당판 햇볕정책인 ‘한반도평화비전’이 등장하자, “한반도평화비전案(안)을 만시지탄이 있으나 적극 환영한다”며 한반도평화비전에 대한 비판에 대해 “이러한 비판과 반발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부 冷戰(냉전)·守舊的(수구적) 사고방식에 젖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 鄭의원은 2007년 3월30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공동의장에 元喜龍(원희룡) 의원 등과 함께 취임했다.

민화협은 對北지원에 앞장서는 한편 6·15선언 이행을 주장해 온 단체이다. 민화협은 2007년 6월7일 「국회의 6·15기념일 제정 추진을 환영한다」는 성명에서 “6·15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의 버팀목이자 민족미래의 나침반”이라며 “기념일 제정으로 우리와 우리 후손이 6·15남북공동선언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통한의 분단을 극복하자”고 주장했다.

민화협은 2007년 10월4일, 6·15선언 이행을 천명한 盧武鉉·金正日 사이 10·4선언이 나오자, “10·4선언은 南北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진입시키는 진일보한 합의로서 이를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南北 사이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되고 南北 협력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격찬했다.

△ 의사 출신인 정의화 의원은 2006년 6월 ‘남북의료협력재단’을 창립시켜 북한정권 지원에 앞장서 왔다.

아래는 2011년 11월24일 정의화 의원의 발언이다.

ㅇ 천인공노할 북한의 해안포 공격을 목격하면서 이게 바로 분단의 비극, 또 민족사의 비극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화염에 휩싸여 있는 연평도의 모습 앞에서 다시는 이러한 야만적인 도발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한 군사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 그런데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기적으로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은 된다. 그러나 강경대응이 또다시 상대의 다른 강경대응으로 이어지는 남북사회의 이런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북한의 이러한 국제적인 도발, 무모한 도발이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를 갖게 된다.

- 저는 남북대결의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적절한 시간에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담판을 지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최근에 천안함 사태 이후에 지금까지의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뭔가 예감이 굉장히 좋지 않고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직접 우리 대통령께서 담판 하는 것이라고 본다.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는 그런 식의 정상회담이 아니라 따질 것은 따지고, 사과 받을 것은 받고, 성토할 것은 성토하고, 경고할 것은 경고하고, 그리고 재발방지의 약속을 받아내는 그러한 정상회담을 이번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가지실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를 드린다. 화기애애한 회담이 아니라 더할 수 없이 격렬한 열전의 회담이 되더라도 저는 지금이야말로 남북정상이 만나서 남북대결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안을 한번 논의는 해봐야 된다는 것이 저의 견해이다. 담판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결코, 또 우리 국제사회도 결코 대통령을 비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이제 남과 북 사이의 관계가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는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 전혀 없다고 여기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밖에 없다. 남을 죽이거나, 자기를 죽이거나, 어떤 경우이든 파괴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미증유의 참사를 겪으면서도 남북관계의 개선의 한줄기 희망을 결코 버릴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한줄기의 희망은 남북정상 회담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다.

ㅇ 전사한 우리 아이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당한 병사들과 연평도 주민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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