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璡(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5월9일字 중앙일보 <김진의 시시각각> ‘현인택·천영우·김태효를 지켜라’란 칼럼에서 玄仁澤(현인택) 통일부 장관, 千英宇(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金泰孝(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목하며 “(그들이) 對北정책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金璡 논설위원은 5ㆍ6 개각 사흘 전 자신을 포함한 보수ㆍ우파 전문가 몇 사람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가진 저녁 자리에서 마침 현인택 장관 교체설이 화제가 되었는데, 자리에 있었던 전문가들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교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고 전했다.
“10여 년 만에 모처럼 對北정책이 원칙과 일관성을 찾았다. 여기에는 玄 장관, 千英宇 외교안보수석, 金泰孝 대외전략비서관 3인의 공이 크다. 어설프게 대화재개와 대북지원을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들이 대통령을 지켜내고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통일부 장관을 바꾸면 북한은 자신들의 요구대로 되는 거라 생각할 것이다. 또다시 통일부 장관 인사를 북한에 맡길 것인가. … 한반도에 격변의 쓰나미가 올지 모른다. 그런 판에 현·천·김이라는 원칙의 방벽을 무너뜨릴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이어 金 위원은 “현인택·천영우·김태효 팀은 천안함·연평도 그리고 사이버 테러라는 북한의 도발 속에서 대북정책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들(현ㆍ천ㆍ김 세 사람)은 전략회의와 강연·기자회견·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중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南北, 北美, 그리고 6자회담 같은 어떤 대화도 북한이 변하지 않고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대화가 유용하려면 북한이 변화와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이런 배경에 “현·천·김의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金璡 위원은 현인택 장관과 카터 前 미국 대통령 사이에 있었던 逸話(일화)도 소개했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왔을 때 현인택 장관이 만났다. 그는 우회적이지만 따끔하게 카터의 순진함을 지적했다고 한다. 카터는 북한의 열악한 식량·의료 사정을 얘기하면서 대북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 장관은 ‘당신이 본 게 북한 본질의 전부가 아니다’는 취지로 조용히 반박했다는 것이다.”
그는 영국의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의 ‘대(大)자연은 신의 옷’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현인택을 살린 건 대통령이 옷을 제대로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金 위원은 “MB(이명박 대통령)는 대내적으로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또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씻어주었다”며 “현·천·김이라는 성벽을 지켜야 한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원칙의 성벽”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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