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 美化, 민주주의 성과 부정하는 것"

좌(左)편향 6종 교과서 필진 37명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 구성
주진오 상명대 교수
새로 발간된 6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가운데 ‘천재교육’ 필진(筆陣)으로 참여했던 주진오 교수가 보수 진영의 교과서 좌편향 문제 제기에 대해 ‘색깔 공세’라는 입장을 밝혔다.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주 교수는 8일 ‘경향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찾고 체제를 옹호하려는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이룩한 민주주의 성과를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교수는 보수 진영의 잇따른 ‘좌편향 교과서’ 수정요구를 “근거 없는 비난이고 동의할 수 없다. 역사교육을 정치화하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최근 6종의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37명 전원과 함께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를 구성했다는 것.

주 교수는 한국사 교과서에서 북한 보다 남한의 역대 지도자에 대해 ‘독재’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 데 대해 “서술 분량이 많고 적음에서 오는 당연한 차이”라고 말했다.

좌(左)편향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국정(國定)으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권의 입맛에 맞춰 교육 내용을 재단하려는 역사교육의 퇴행”이라고 주 교수는 주장했다.

박찬승 한양대 교수 등과 함께 ‘천재교육’ 발간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집필한 주 교수는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반대해온 학자다.

주 교수와 박 교수는 2008년 계간 ‘역사비평’을 통해 보수성향의 ‘교과서포럼’(대표 박효종)이 발간한 대안 교과서에 대해 “개화파, 식민지배, 이승만, 박정희 등을 정당화하려는 편파적 서술이 많고, 곳곳에서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관계를 잘못 적었다”고 평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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