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일어난 광주일고 출신 특혜 의혹

올해 1월 말 현재 광주지법 파산부가 맡고 있는 법정관리회사는 모두 76개. 이 가운데 광주일고 출신이 법정관리인과 관리인 대리, 감사로 선임된 회사는 19개였다고 한다. 19개 가운데 5개는 자산규모가 1000억 원이 넘는 알짜기업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3월9일 동아닷컴은 <최근 1년 사이에 광주전남지역 알짜 법정관리기업의 관리인이나 관리인 대리, 감사 자리에 광주일고 출신 인사가 대거 진출했다는 풍문이 사실로 판명됐다>고 보도하였다. 이 시기는 ‘법정관리기업 인사 파문’을 일으킨 선재성 수석부장판사(49)가 광주지법 파산부 수장으로 있던 시절. 선 부장판사는 광주일고 출신으로 동문을 대거 지역 법정관리기업 관리인 등으로 보내 지역 사회에서 ‘광주일고 싹쓸이론’을 일으키기도 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K기업은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K기업은 2009년 시공능력 평가액이 6994억 원으로 전국 50위, 광주 3위의 중견기업이었다. 선 판사는 광주일고 4년 선배인 K기업 대표이사가 도움을 요청하자 “회생사건을 잘 처리할 변호사를 법률고문으로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대표이사는 고교 후배인 김모 변호사와 법률 고문 계약을 맺었다. 선 부장판사는 관리인이 동의하자 곧바로 김 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9244억 원, 매출액 8463억 원을 기록한 N건설과 계열사인 또 다른 N건설도 같은 달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밟았다. 社內 변호사가 법정관리 신청 직후 사직해 관리인 대리가 필요하자 선 부장판사는 광주일고 1년 선배인 양모 변호사를 관리인 대리로 선임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올해 1월 말 현재 광주지법 파산부가 맡고 있는 법정관리회사는 모두 76개. 이 가운데 광주일고 출신이 법정관리인과 관리인 대리, 감사로 선임된 회사는 19개였다고 한다. 19개 가운데 5개는 자산규모가 1000억 원이 넘는 알짜기업이었다는 것이다.

선 부장판사의 고교 동문 가운데 5명은 법정관리기업 2, 3개를 함께 맡기도 했다고 한다. 선 부장판사의 6년 선배인 박모 씨는 3개 기업의 감사와 관리인을 맡았고, 10년 선배인 신모 씨는 2개 기업의 감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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