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출신들이 경영진을 장악, 천문학적인 액수의 불법 부실 대출과 투자를 벌인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워낙 부정이 많아 직원들의 협박에 수억원을 예사로 주어 무마하기에 급급하였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하였다.
대주주인 강성우(59·구속 기소) 감사가 120여 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관리·운영한 은행 영업팀 직원들과 창구 여직원의 ‘내부 고발’ 협박에 모두 26억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검중수부(부장 김홍일)는 “불법 대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부산저축은행 대주주·경영진을 협박해 5억~10억원씩 모두 26억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윤모(46)씨 등 퇴직 직원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1팀 전 주임 김모(27·여)씨는 금융감독원에 2009년 3월 “저축은행이 SPC를 설립해 대출해주고 통장과 도장을 직접 관리하는 것이 적법하냐”는 내용의 민원을 금감원 홈페이지 ‘금융부조리 신고’란에 올렸다. 김씨는 강 감사에게서 6억원을 받고서야 신고를 철회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민원을 제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 감사가 접촉해 왔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금감원 검사 담당자들이 비리 사실을 제보받은 뒤 이를 묵살하고 강 감사 측에 알려준 것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은행은, 창구 직원으로 근무하다 인사에 불만을 품고 퇴직한 최모(27·여)씨가 2010년 7월 “차명으로 SPC를 만들어 불법 대출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5억원을 요구하자 주저 없이 전액을 건넸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하였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최씨는 SPC 관련 서류나 차명계좌 명단도 갖고 있지 않았었다”며 “이들 4명은 모두 돈을 요구한 뒤 한 달여 만에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광주일고 출신 장악 부산저축은행, 내부 협박에 26억원 뜯겨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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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17, 10: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