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不正비리사건은 금융사건이지만 소수의 호남 지역주의자들과 일부 언론의 ‘호남’ 庇護(비호)가 더해진 사건이기도 합니다. 지난 10년 左派정권 동안 생긴 부작용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6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趙榮煥(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53)를 만났다. 趙榮煥 대표는 최근 불거진 부산저축은행 不正(부정)비리사건이 ‘광주일고 출신’들에 의해 저질러졌단 사실을 자신의 인터넷 신문 올인코리아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인물이다.
 
집필활동 뿐 아니라 시위활동도 활발해 올해 初에는 ‘박지원 퇴출ㆍ北送(북송) 기자회견’을 민주당사 앞에서 스물다섯 번이나 열었단다. 이 날 인터뷰 직전에도 그는 동아일보사 앞 청계광장에서 ‘부산저축은행 서민 착취사건의 핵심 책임자들은 광주일고 출신들이다’라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5월18일, 趙 대표가 쓴 <광주일고 출신 금융마피아 부산서민 착취사건>이라는 칼럼이 뉴데일리를 통해 인터넷 네이버 톱뉴스에 게재되자 삽시간에 2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욕설이 담긴 댓글과 문자 메시지, 전화를 받는 등 갖은 협박과 조롱에 시달렸다. 그때 받은 욕설 문자 몇 개(사진)를 보여줬다.
 

[욕설과 조롱이 담긴 문자들. '4444…'라고 자신의 번호를 찍어 보낸 경우도 있다]
 
“이 정도는 예상 했습니다.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논리적으로 반박해 줬지요. ‘이 글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라고 조목조목 이야기 했습니다.”
 
趙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부정비리사건을 “호남 지역주의와 일부 言論(언론)의 합작품”이라고 보았다. 또 “‘광주일고’라고 明記하지 않아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경남고가 의심 받은 것도 언론의 잘못된 보도 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주의적 성격을 띤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언론의 지역 편파성까지 더해졌다는 것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을 보도하면서 ‘광주일고’라고 언급하지 않은 것도 지역주의에 갇힌 思考(사고)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 언론은 左派(좌파)이념에 물들어 북한式의 왜곡과 선동에 젖어 있습니다. 광우병 亂動(난동)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것은 반란이었습니다. 두 번째가 천안함 爆沈(폭침) 왜곡입니다. 이것 역시 左派언론이 교묘하게 거짓말을 양산했습니다. 만약 언론이 이런 식으로 사실을 외면하고 왜곡ㆍ은폐하는 보도를 한다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趙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사건 主犯(주범)들과 이전 정부 인사들의 관계만 봐도 과거 정권과 연관성이 더 깊다. 일부 언론은 現 정권의 문제로 몰고 가 본질을 호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박지원 의원 연루說’에 대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과거 정권에서 비롯된 것임을 反證(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도 비판하였다. 趙 대표는 “그들(쇄신파 의원들) 은 한나라당을 분열시키려는 일엔 앞장 서면서 정작 서민이 착취당한 이 사건은 외면하고 있다”며 “이 사건을 모른 척 넘어가면 그들이야말로 ‘쇄신의 대상’이며 惡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이번 권력형 서민착취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처벌하라고 외치는 것이 쇄신의 본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趙 대표는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는 선량한 광주일고와 경남고교 동문들이다. 이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서민갈취범들의 재산을 환수, 부산 서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영호남 명문고 출신들이 지역 화합 차원에서라도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趙 대표는 “인간의 가장 큰 덕목은 ‘생존본능’과 ‘보호본능’을 잘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가 역시 이런 개인의 기초적 본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두 가지가 결여되면 국가가 위험에 처하는데 현재의 대한민국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는 “천안함 폭침ㆍ연평도 포격을 겪었지만 살아야 한다는 생존본능, 체제를 지켜야 한다는 보호본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게다가 親北좌익세력은 ‘민주주의’, ‘평화’라는 美名으로 두 개의 중요한 가치를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趙榮煥 대표의 이력엔 특이한 부분이 있다. 본인도 “삶의 가장 밑바닥과 가장 최상을 모두 경험했다”고 말한다. 대구의 한 대학을 졸업한 후 渡美(도미), 동부 명문 하버드大ㆍ예일大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다시 서부 명문 UC버클리大와 GTU(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趙 대표는 “하버드와 예일에서 修學할 때에는 다소 보수적인 내용을 공부 했지만 버클리에서는 비교적 급진적인 학문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現 민주당의 前身) 국회의원 공천과 2004년, 열린우리당이 分黨(분당)하면서 群小(군소)정당으로 전락됐던 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것 역시 특이한 前歷(전력)이다. 애국보수 인사로는 드문 경우다. 趙 대표는 “그 당시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 ‘호남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노무현 정부가 김대중 정부보다 더 강한 從北(종북) 색채를 드러내자 絶緣(절연)하고 강력한 비판자를 자처해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도 많이 쓰고 있다. 지역주의를 깨고 國益에 부합되는 활동을 할 뿐”이라고 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李承晩 대통령을 꼽았다. “韓美동맹을 체결하고 自由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만든 것은 그의 선견지명 때문이었다”는 이유에서다. 대학을 다닐 때 읽었던 라인홀드 니버(1892~1971)의 著書《인간의 본성과 운명(The nature and destiny of man)》을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이라고 했다. 니버는 미국의 신학자로 기독교적 현실주의 철학을 說破(설파)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趙 대표는 “니버는 이 책에서 인간의 이기적 측면과 천사와 같은 면, 악마 같은 성향을 잘 분석했다”고 말했다.
 
趙 대표는 자신을 항상 응원해주는 든든한 부인과 가족이 큰 힘이 된다고도 했다. “미국에서 늦깎이 공부를 시작한 제게 큰 힘이 되어줬던 것도 아내였습니다. 자식들한테도 ‘아버지의 성실성, 집요함을 배우라’고 일러주지요. 그것이 저의 큰 자산입니다.”
 
 











